(거제) 지성호 기자 = 경남 거제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 착공식이 11일 고현항 오비부두에서 열렸다.
착공식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과 권민호 거제시장, 도·시의원,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에는 총 2조1천억원(상부시설포함)이 투입된다.
거제시는 60만98㎡ 터에 2021년까지 7천억원을 들여 접안시설·외곽시설, 공원·녹지, 주거용지 등을 1∼3단계로 나눠 조성한다.
공원·녹지는 서울 여의도공원의 절반정도인 11만9천여㎡ 규모다.
이후 민간자본 1조4천억원을 유치해 주거·상업·교육·업무시설 등도 짓는다. 시는 사업비 충당을 위해 주거·상업용지를 조성해 분양하기로 했다.
시와 해수부는 항만기능이 상실되는 고현항을 '해양과 시민 생활이 공존하는 고품격 해양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도시기능을 활성화하고 미래 성장축을 확보하려고 사업을 추진했다.
해수부는 거제시와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계획을 수립,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 등 각종 행정 절차를 거쳐 올해 6월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사업으로 6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3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시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공공부지 확보 등을 위해 시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 개발에 반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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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