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기상청GO

정당 | 08-20 15:54

‘채 상병 특검법’ 수사 대상에 이른바 ‘제보 공작’ 의혹을 추가하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요구와 관련, 야권 일각에서 이를 수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왼쪽)와 김승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가 지난 8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순직해병특검법안을 제출하는 모습.
‘채 상병 특검법’ 수사 대상에 이른바 ‘제보 공작’ 의혹을 추가하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요구와 관련, 야권 일각에서 이를 수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제보 공작 의혹에 대한 수사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야권의 주장이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제보자로 알려진 김규현 변호사는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한 대표의 제보 공작 의혹 수사 주장에 대해 “굳이 (포함) 하겠다고 한다면 제 입장에서는 감수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떤 식으로 해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공작 발언이 진정성 있는 발언이 아니라 사안의 본질을 흐리려고 하는 물타기 의도가 담겨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박정훈 대령 수사에 대한 외압 부분 등 본질이 가려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보 공작을 수사할 경우 김건희 여사 문제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선 “그것도 맞는 말”이라고 분석했다. 김 변호사는 “이 부분이 결국 해병대 단톡방과 연결돼 있고 김 여사하고도 연결돼 있다는 의혹이 있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왜 그런 명령을 내렸는지에 대해서 수사를 하다가 (구명) 로비 의혹이 나오면 뻗어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천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보 공작을 (수사 대상에) 넣든 말든 아무 상관없다”면서 “이런 거 넣어주면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김 여사의 수사 개입 의혹도, 구명 의혹도 다 같이 따져보자”면서 “그런 것(조건)을 명문으로 쓰지 않더라도 수사 외압 등 관련 사건에 다 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이 제보 공작 의혹 수사 수용을 주장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지난 19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인터뷰에서 제보 공작을 수사 대상에 넣자는 주장에 대해 “그 문제도 야당에서 수용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도 20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김규현 변호사가 나는 아무 문제없으니까 얼마든지 그것도 해도 좋다고 이야기 했다”면서 수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다만 “한 대표 본인이 이야기한 제3자 특검까지 우리가 논의할 수 있다고 한 마당에 거기다가 또 토를 달고 고리를 다는 것은 시간 끌기를 하고 제한된 특검의 자산과 시간을 분산시켜보자라는 의도로 보여서 점잖지는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채 상병 특검법이 오는 25일 열리는 여야 대표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표회담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한 대표 스스로도 공언했던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성의껏 의제를 골랐다”면서 “그렇게 해서 제시한 것이 한 대표 본인이 그렇게 하자라고 했던 채 해병 특검”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야권이 제보 공작 의혹 수사 수용 가능성을 밝히면서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압박하고 나서자 국민의힘에선 ‘속도조절’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대변인은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것(특검법)은 속도전이 아니다”면서 “신중을 기해야 되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한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제3자 특검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단일한 안이 어떤 형태로든 나올 수는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은 여러 가지 목소리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 곳”이라며 “그걸 청취하고 있고, 반영해서 우리는 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수 기자
상호: 영남매일신문(주) | 사업자등록번호: 506-81-85807 | 대표: 강호성 | 신문등록번호 : 부산 가000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부산, 아00272
전화: 051-867-3909 | 팩스: 051-861-3463 |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11, 1701호 (연산동, 위드타워)
copyright ⓒ 2015 newsyn.co.kr All right reserved. | web@news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