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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 12-28 15:3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이틀째인 27일 보고를 통해 내년도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핵심목표를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 이틀째인 지난 27일 한국을 겨냥,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여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전원회의 확대회의 2일 차 회의가 계속됐다며 김 위원장의 보고에서 “다변적인 정세파동에 대비하여 2023년도에 강력히 추진해야 할 자위적 국방력강화의 새로운 핵심목표들이 제시되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제시한 핵심목표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국방력 발전을 위한 핵심 5대 과업 등 강도 높은 핵무력 강화 조치들이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 5대 과업을 제시한 바 있다. 5대 과업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 5000km 사정권안의 타격명중률 제고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탄도로켓(ICBM)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의 보유 등이다.
이에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당대회에서 제시됐으나 미진했던 부분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며 "전술핵 다종화와 ICBM의 고체형 전환, 전략순항미사일·극초음속미사일·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통한 준중거리 라인업 강화, 다수 정찰위성을 띄우는 부분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홍 실장은 "무인기의 경우 우리의 취약점이 발견된 만큼 북한이 기존 계획을 앞당겨 성능을 개선한다거나 하는 등의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보고에는 북미관계 원칙과 대남 대적투쟁방향도 명시됐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보고에서 "조선반도에 조성된 새로운 도전적 형세와 국제정치정세가 심오하게 분석평가되고 현 상황에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가 국권수호, 국익사수를 위하여 철저히 견지해야 할 대외사업원칙과 대적투쟁방향이 명시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미국과 중국 및 러시아 간 대립 등 최근의 국제정세를 '신냉전'과 '다극화'로 평가하는 상황에서 대남 및 대미 갈등과 대립 수위를 높이는 정책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한 대목이다. 특히 북한은 통상 전원회의에서 대남정책을 다루지 않았으나, 이번에 언급된 '대적투쟁'이 그간 주로 남한을 겨냥한 표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남북관계도 험로가 예상된다.
홍 실장은 "'대남'을 '대적'으로 정리한 만큼 향후 대화나 관계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의제 자체만으로도 확인됐다"면서 "북한이 내년에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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