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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원룸 화장실 천장 들춰봤더니…9만 7000명 동시 투약분 필로폰 나왔다

    사회 | 09-28 15:47

     

    남성신 마약범죄수사1계장이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브리핑실에서 마약을 유통한 피의자 9명을 검거한 것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밀수입한 대량의 필로폰을 원룸에 보관해 놓고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일당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약 9만 7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97억원 상당의 필로폰 총 2.9㎏을 압수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동남아시아에서 밀수입한 필로폰을 다른 사람 명의로 얻어둔 원룸에 보관하며 SNS 등을 통해 수도권 일대에 유통하거나 이를 거래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으로 9명을 검거하고 그중 3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해외에 체류 중인 공급 총책 한국인 A(42) 씨와 배달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를 내렸다. A 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도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금천구와 시흥시에 원룸을 1채씩 구해 필로폰을 숨겨 놨다. 일당은 SMS를 통해 구매자를 찾은 뒤 제3의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줘 가져가게 하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이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화장실 천장 안 필로폰. 

    특히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하루 만에 집을 빼고 모텔을 전전하다가 또 다른 원룸으로 이사하기도 했다.

    수색 결과 지난해 12월 시흥시 원룸 냉장고 안에서는 필로폰 0.5㎏이, 올해 7월 금천구 원룸 화장실 천장에서는 필로폰 2.4㎏이 발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 약 700g을 팔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중국동포를 대상으로 필로폰을 판매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약 9개월간 수사해 일당을 순차적으로 특정하고 검거했다. 이번에 검거한 9명 가운데 8명이 중국동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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