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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 08-25 09:47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둘러싸고 설왕설래한다. 당초 ‘조기 전대론’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으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법적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이준석 전 대표가 여권을 향한 여론전 수위를 높여가면서 여권의 혼란 상황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25일 열리는 연찬회에서 총의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연초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미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날짜나 비대위 지속 기간은 당에서 비대위원들이나 당원들 뜻을 모아서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간 언론 인터뷰 등에서는 “1월 말이나 2월경에 아마 새 지도부가 뽑힐 것”이라며 내년 초 전당대회 개최에 힘을 실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원론적인 입장 정도로 해석된다. 또한 주 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전당대회 요구 보도를 부인한 것과 관련해서도 “그 보도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며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판단은 정기 국회 중 여당인 국민의힘이 당권을 둘러싼 내부 투쟁을 벌이는 모습이 자칫 민생을 뒤로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 위원장은 앞서 “일반적으로 정기국회 예산 심의 중 전당대회 절차에 들어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비대위 내부적으론 전당대회 준비에만 45일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9일을 기점으로 적용하면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내년 1월 하순이 된다.
하지만 당 내부에선 여전히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차기 지도부 선출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온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이날도 “당 지도부가 정상 지도부로 빨리 구성돼야 힘있게 일을 추진해 나갈 수 있다는 차원에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자신이 주최하는 공부모임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12월에 (전당대회 준비를)시작해야 될 이유가 없지 않나”라며 “대략 국정감사를 마치고 나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올해 국정감사 일정을 10월 4일부터 24일까지로 합의한 바 있다.
이처럼 주 위원장의 의지에도 전당대회 개최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분출하는 것은 최근 이 전 대표가 언론, SNS 등을 통해 여권을 향해 맹공을 퍼붓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이 대표는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당에 진짜 보수정권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준석 얘기로 일천한 인지도를 높이기보다 윤석열 정부에서 얼마나 위험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따져보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정부와 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여기에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이 임박,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처럼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까닭에 25~26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전당대회 시점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연찬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있는 만큼 지지율 하락세 등 여권의 위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시점을 포함해 종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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