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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 신고…진단검사 진행중

    사건/사고 | 06-22 10:06

    아프리카 열대우림 지역의 풍토병으로 세계 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 의심자 2명이 국내에 처음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21일 2건 신고돼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이 2명의 국적 등 신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감염의심자 중 한 명인 A 씨는 21일 오후 9시 40분께 인천의료원 격리 병상으로 이송됐다. A 씨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A 씨는 감염 의심자로 격리돼 정확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환자 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17일 인천의료원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인천의료원은 격리 병상 2개를 배정하고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나 확진자 발생 시 입원 치료를 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된 바이러스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뒤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WHO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아프리카의 풍토병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39개국에서 1600여 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의심 사례는 1500여 건으로 파악됐다. 39개국 가운데 절대다수인 32개국이 유럽·미주 등의 비풍토병 국가다. 이와 관련해 한스 클루주 WHO 유럽 사무소 소장은 유럽 전역에서 축제 등 다양한 대규모 행사가 예정된 여름이 시작되면서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 질병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한 상태다. 질병청에 따르면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과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고,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증상은 천연두와 유사하며 피부 상처로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직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주가 지나면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치명률도 3~6%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류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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