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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대구 변호사사무실 빌딩, 방화추정 화재…7명 사망

    사건/사고 | 06-10 09:30

    ​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불이나 시민들이 옥상 부근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법 인근 법조타운 빌딩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 불을 지른 50대 방화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법원 인근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빌딩 2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가 보이고 폭발음도 들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7명이 숨졌다. 또 40여 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했다. 연기가 주변으로 번져 인근 건물에서도 다수 인원이 대피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 60여 대와 소방인력 160여 명이 동원돼 불을 끄고 입주자들을 구조했다. 이날 불은 20여분 만인 오전 11시 17분 진화됐다.

     

    9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법원 뒤 변호사 빌딩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진 가운데 소방 대원들이 사망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망자는 남자 5명, 여자 2명으로 모두 불이 난 2층 사무실에서 나왔다. 이들은 모두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화재 건물 지하층에만 스프링클러가 있고 지상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다”며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급속하게 연소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은 불이 난 변호사 사무실에 의뢰된 송사 사건의 상대인 용의자가 확인되지 않은 방법으로 사무실에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상 방화 용의자가 이날 주거지에서 뭔가 들고 나오는 장면을 확인하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방과 함께 현장 감식을 하는 한편, 대구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사건 발생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불이 난 빌딩은 법원 뒤에 있어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해 있다. 지하층엔 보일러실과 주차장 등이 있고, 지상층에는 사무실이 있는 구조다.

     

    지상 2층에 5개 사무실이 있지만 발화지점인 203호는 계단과 거리가 먼 곳에 있고 폭발과 함께 짙은 연기가 치솟아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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