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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경로당이 혐오시설 된 사회…초고령 도시 부산의 민낯

    사회 | 10-05 14:15

    - 결국 다른 후보지 임대로 가닥
    - 연산9동서도 신설 반대 부딪혀

    지역에 퍼져 있는 노인 복지시설인 경로당이 혐오 시설로 인식되면서 이전 사업마저 벽에 부딪히고 있다. 주민은 노인의 음주와 고성방가 등 생활 피해를 앞세우고 있지만,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부산에서 이 같은 노인 혐오와 갈등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부산 연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부터 연산1동의 한 경로당을 거제동으로 옮기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1989년 5월 설립된 이 경로당은 49㎡ 규모의 컨테이너 경로당이다. 등록 회원은 28명으로 대부분 할아버지다. 저지대에 자리해 비만 오면 침수 피해를 당한다. 내부는 곰팡이가 심하게 슬어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악취까지 풍긴다. 화장실도 재래식이라 이용이 불편하다.

    구는 지난해 5월 3억8400만 원을 들여 거제1동의 2층 주택을 샀다. 현재 경로당과 5분 거리(180m)로 가깝고, 1층과 2층을 합쳐 총 131.66㎡로 내부도 넓어 리모델링을 거쳐 새 경로당으로 단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로당이 이전할 동네 주민은 반발했다. 경로당 회원 대부분이 할아버지여서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한데 모여 술을 마신 뒤 큰 목소리로 대화하는 등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이유였다. 이 때문에 일대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한 주민은 “온천천 주변처럼 비교적 외곽에 자리한다면 환영이다. 그러나 주택가 골목에 들어오면 불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는 주민설명회 등을 열어 타협점을 찾으려 했다. 1년이 넘도록 설득에 나섰지만,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답을 찾지 못한 구는 결국 다른 동네 건물을 임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경로당이 혐오 시설 취급을 받은 곳은 여기뿐만이 아니다. 구는 연산9동에 경로당을 지어 달라는 주민 건의를 받아 새 경로당을 짓기로 했다. 지난해 4월 3억4000만 원을 주고 2층짜리 주택을 매입했다. 그러나 이 역시 생활 불편 등을 우려한 다른 주민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경로당 조성 계획까지 수립했는 데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 반대가 이렇게 극심하면 사업 추진이 어렵다. 많은 주민이 반길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연제구의회 정홍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부 어르신의 음주나 노상 방뇨 등이 사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듯하다. 그렇지만 누구나 노인이 되고, 쉼터가 필요해진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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