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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08-19 16:16
장산마을 주민들 전자파 위험 지적하며 다른 곳 이전 요구
공군 '이미 운영 중인 다른 곳서 건강 이상 없어 안전'
부산 해운대구 장산에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설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 등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전자파 피해 등을 이유로 레이더 설치 반대 입장을 밝혔다.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청 앞에서 장산마을 주민협의회가 장산에 설치예정인 그린파인 레이더 설치중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장산마을 주민협의회는 19일 오전 해운대구청 앞에서 장산에 설치 예정인 레이더를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정의당과 공군에 따르면 장산 해발 526m 구간에 탄도 미사일을 탐지, 추적하는 그린파인 레이더가 연내 설치될 예정이다. 탐지 거리는 최대 900㎞로 30개의 미사일을 동시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은 관광 특구이자 인구 밀도가 높은 해운대구에 레이더가 설치될 경우 전자파로 인한 건강 위협과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는 점을 우려한다. 특히 장산에 약 30가구의 마을이 형성돼 있어 이들의 불안감이 크다. 협의회 손웅희 간사는 “레이더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 하더라도 장기간 노출됐을 땐 어떻게 될지 제대로 연구된 바가 없다”며 “해운대구 한복판에 고성능레이더를 설치할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운대구와 구의회는 레이더 배치 사실을 몰랐다며 전자파 등 주민 우려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입장이다. 홍순헌 구청장은 “현재로선 전자파가 어느 정도 방출되고 주민에 유·무해한지 알 수 없어 국방부 등에 관련 자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원 구의장은 “의원들을 긴급 소집해 국방부 항의 방문 등 다양한 대응책 마련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관계자는 “군사 장비 도입 등은 보안상 지자체와 협의해 결정하지 않는다”며 “해당 레이더는 이미 10년 전 국내 두 곳에서 운영 중으로 전자파 유해성이 극히 낮아 지금까지 장병과 주민 등에서 건강 관련 이상이 없었던 만큼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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