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대시민 호소문 발표
결혼식 장례식 등 행사 인원 제한 등 변경
20일 0시 전국 확진자 1278명… 이틀째 1200명대
부산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연일 60~70명대를 오르내리면서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라는 강수를 내놨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20일 오전 10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박 시장은 호소문에서 “방역수칙을 강화해 대응하고 있으나 오늘은 (확진자가) 100명대에 육박하거나 100명을 넘어설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라며 “이 추세가 일주일만 이어지만 방역망과 의료 대응체계가 한계에 다다란다”고 호소했다. 더불어 박 시장은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개선되지 않으면 4단계 격상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부산시의 방역 지침도 달라진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카페와 식당 등 밤 10시 이후 매장 운영 금지 등 일부 방역 수칙에서는 이미 3단계를 적용하고 있어 크게 달라지지는 않지만 집회, 장례식, 결혼식을 비롯한 행사의 경우 최대 인원이 100명 미만에서 50인 이상 금지로 변경된다.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278명 늘어 누적 18만48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1200명대를 유지했으나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힘들다.이날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1242명, 해외유입 3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나누어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이 67%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에서 70명대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경남과 부산이 50명대를 오르내리면서 2,3위에 올랐다. 비수도권의 비중은 한때 20% 아래로 떨어졌으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이후 점차 늘어 지난 18일 이후 연일 30%를 넘고 있다.해외유입 확진자 36명 중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29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059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22명 늘어 207명이다.
20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