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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매일신문

    [사회/문화]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3명 항생제 남용 가능성 제기(종합)

    사건/사고 | 12-19 09:18


    부검 브리핑하는 이한영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
    부검 브리핑하는 이한영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서울=연합뉴스) 조현후 인턴기자 = 이한영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이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국과수 서울분소에서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들에 대한 부검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who@yna.co.kr

    질병관리본부, 혈액배양검사 중간결과 발표…"시트로박터 프룬디 검출"
    "항생제 내성 의심되나 사망 직접 관련성 단정할 수 없어…추가조사중"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사망한 신생아 3명의 혈액배양검사에서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가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정상 성인에 존재하는 장내 세균이지만 드물게 면역저하자에서 병원 감염의 원인균으로서 호흡기, 비뇨기, 혈액 등에 감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람음성균에 속하는 이 균은 항생제 내성이 잘 생겨 병원의 항생제 남용이 신생아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병원내 감염에 대한 의혹도 커지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입구에 붙은 사과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입구에 붙은 사과문(서울=연합뉴스) 신생아 사망사태가 발생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입구에 18일 '신생아중환자실 잠정 폐쇄에 따른 사과문'이 게시돼 있다. 2017.12.18
    photo@yna.co.kr


    질병관리본부는 사망한 신생아 3명에서 같은 종류의 균이 발견됐고, 항생제 내성이 의심됨에 따라 현재 동일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기서열 분석 결과는 19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당국은 사건 발생 이후 전원한 환아가 있는 의료기관에 혈액배양검사 중간결과를 공유하고 감염예방 조치 강화를 당부했다. 해당 의료기관은 환아들을 치료하면서 항생제 선택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당국은 신생아 중환자실 출입 의료진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감염경로 및 감염원 추정을 위한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질병관리본부의 중간 조사결과에 대해 이대목동병원은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후속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미숙아 사망 사고 원인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국민적 불신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게 병원 측 입장이다.

    부검 브리핑하는 이한영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
    부검 브리핑하는 이한영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서울=연합뉴스) 조현후 인턴기자 = 이한영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이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국과수 서울분소에서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들에 대한 부검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who@yna.co.kr

    실제로 이대목동병원은 18일 외부인으로 구성된 역학전문조사팀 운영에 들어갔다. 김남중 서울대의대 감염내과 교수가 단장을 맡은 이 역학전문조사팀에는 서울의대·국민암센터·고려대의대·가톨릭의대·세브란스병원 소속 의료진 5명이 참여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 내 감염뿐 아니라 사고 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객관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족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충분히 알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앞으로도 관계 당국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또 전원하거나 퇴원한 환아를 검사한 결과, 4명에게서 로타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당국은 검체를 채취해 확인검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확인된 감염은 신생아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고 단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와 질병관리본부의 추가적인 역학조사 등을 통하여 규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생아 4명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육안 관찰 소견만으로는 사망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1차 소견을 내놔 사인분석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과수는 부검이 끝난 뒤 열린 브리핑에서 "신생아는 조직 현미경 검사 및 각종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야 사인을 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검 브리핑하는 이한영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
    부검 브리핑하는 이한영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서울=연합뉴스) 조현후 인턴기자 = 이한영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이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국과수 서울분소에서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들에 대한 부검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17.12.18
    who@yna.co.kr


    withwi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19 00: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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