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OME
  2. 시작페이지로 설정

페이스북 트위터에 공유 RSS
 

영남매일신문


International news ▶

  • 정치
  • 경제
  • 사회/문화
  • 국제
  • 연예/스포츠
  • 라이프
  • 오피니언
  • 지역뉴스
  • 지역인사
  • 2025.04.10 기상청GO

    영남매일신문

    [연합뉴스수신] '짝없이 고독한' 동물원 동물도 관람객 있어 외롭지 않다네요

    | 05-05 08:04



    '짝없이 고독한' 동물원 동물도 관람객 있어 외롭지 않다네요
    '광주 우치동물원 포유류 20종·조류 9종·파충류 10종 '독수공방'
    사육장 생활 '독신'이 되려 홀가분…관심·애정으로 외로움 극복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에서는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 여러 동물이 짝없는 독수공방(獨守空房)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반려자는커녕 동족조차 없이 살아가는 동물원 동물은 관람객이나 사육사 등 사람과 나누는 정서적인 교감으로 고독과 외로움을 달랜다.

    5일 우치공원 동물원에 따르면 이곳은 포유류 51종 258마리, 조류 55종 465마리, 파충류 21종 44마리 등 127종 767마리 동물의 보금자리다.
    이 가운데 시베리아호랑이, 코요테, 불곰, 남방물개, 하마 등 포유류 20종은 수컷 또는 암컷 1마리씩만 살고 있다. 일본원숭이, 아시아코끼리, 퓨마는 암수 특정 성별로만 무리를 지었다.
    조류 중에서는 말레이섬수리부엉이, 타조, 홍금강 등 9종이 짝도 동족도 없다. 왜가리, 솔개, 태양황금앵무 등 5종은 수컷끼리만 집단을 이뤘다.
    파충류는 그물무늬왕뱀, 남생이, 설카타육지거북, 사바나왕도마뱀 등 10종이 '외톨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늑대거북, 이구아나, 레오파트육지거북, 구렁이 등은 '남초 현상'을 겪고 있다.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이들 동물 가운데 파충류나 조류보다는 포유류가, 포유류 중에서도 암컷보다는 수컷이 독신생활의 쓸쓸함을 곧잘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공원사무소는 외로움을 잘 타는 수컷 침팬지를 위해 최근 암컷 침팬지를 데려왔지만, 낯선 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암컷이 오래 살지 못했다.
    수리부엉이 등 조류는 큰물새장에서, 라마 등 일부 초식동물은 사육사 한 곳에서 별다른 마찰 없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공원 측은 동물원 삶에서 1인 가구가 나쁜 조건만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가축과 공간 개념이 달라서 여럿이 복작거리면 잦은 싸움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늑대, 코요테, 미어캣 등 무리 지어 사는 습성이 강할수록 집단 간 투쟁이 심하다.
    곰, 호랑이 등 단독생활을 즐기는 대형 육식동물은 여러 마리가 함께 살아가려면 터전이 넓을수록 좋다.
    공간 확장이 어려운 사육장에서 새끼를 키우고 독립시키는 일은 동물원의 커다란 근심거리다.
    이 때문에 공원 측은 번식기를 맞은 동물에게 굳이 짝짓기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는다. 발정기 스트레스는 세심한 영양관리 등으로 해소한다.
    동물원 동물이 외로움을 극복하는 수단은 사람으로부터 받는 관심과 사랑이다.
    동물들은 관람객 등 사람이 보내는 애정 어린 신호에 꼬리, 팔, 다리 등을 움직이거나 상대방 눈을 응시하는 등 어떤 형태로든 반응을 보인다.

    노미현 광주 우치동물원 동물복지팀장은 "1마리씩 산다는 이유만으로 우울증을 앓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는 동물은 없다"며 "저마다 습성이 달라서 이종 간 합사는 부작용이 크다"고 말했다.
    노 팀장은 "사람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주면 동물도 다 알아본다"며 "무심코 지나치기보다는 안전 범위 안에서 눈빛 등으로 교감을 시도해보라"고 권유했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주요뉴스 뉴스속보
    연예 지역뉴스 지역인사

    ‘일용엄니’로 알려진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 ...

    방탄소년단 제이홉.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nbs...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n...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세계적인 그룹 BTS(방탄소년단...

    부산 중구가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철도 부산항...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12일부터 부산시민공원 전역에서&n...

    부산경찰청 건물 전경 6명의 사상자를 낳은 ...

    문화관광부 전국 5대 중점육성 지원축제로 지정된&...

    4.2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구 (주)아이에스 사무실에서...

     “전통 건축물을 만드는 일은 또 하나의&nbs...

     윤동한 서울여해재단 이사장대구가톨릭대는 지난 ...

    ‘부산 직장인을 위한 플랫폼’을 앞세워 400%라는 폭발적인 매출 신장 기록...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 김세원 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

    서비스안내

  • 정치
    청와대/국회
    정부/지자체
    정당
    선거
    국방
    북한
    기타
  • 경제
    기업/산업
    부동산
    자동차
    IT/과학
    유통/소비자
    증권/금융
    글로벌경제
  • 사회/문화
    사건/사고
    정책
    지역
    사회
    교육
    문화
  • 연예/스포츠
    연예가화제
    TV/방송
    영화
    음악
    미술
    스포츠종합
    전시/공연
  • 라이프
    재테크
    패션/뷰티
    여행
    푸드
    건강
    날씨
  • 오피니언
    사설
    컬럼
    만평
    독자마당
  • 국제
    미국/북미
    중국
    러시아
    일본
    유럽
    중동
    중남미
    동남아시아
    기타
  • 지역뉴스
    전국
    부산
    울산
    창원
    진주
    통영권
    함안권
    기타
  • 지역인사
    인물
    기업
    단체
    기타
  • 제휴·광고문의
  • |
  • 기사제보
  • |
  • 기자소개
  • |
  • 고객센터
  • |
  • 저작권정책
  • |
  • 개인정보취급방침
  • |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
  • 고충처리인 활동사례
  • 상호: 영남매일신문(주) | 사업자등록번호: 506-81-85807 | 대표: 강호성 | 신문등록번호 : 부산 가000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부산, 아00272

    전화: 051-867-3909 | 팩스: 051-861-3463 |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11, 1701호 (연산동, 위드타워)

    copyright ⓒ 2015 newsyn.co.kr All right reserved. | web@news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