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길 기자 = 경남 거제에서 입주한 지 1년 된 아파트 천장이 잇따라 내려앉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거제시 하청면 LH 임대아파트 입주민 김모(35) 씨는 지난 19일 아파트 경비실로부터 집 천장이 갑자기 무너졌다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외출 중이던 김 씨가 급하게 집으로 달려가 보니 천장은 내려앉았고 배관 사이로 계속 물이 떨어졌다.
가재도구는 온통 물에 젖어 엉망이 됐다.
당시 천장에서 쏟아진 물이 집 밖으로 흘러나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가동도 중단됐다.
김 씨는 "입주한 지 겨우 1년 된 아파트인데 집 천장이 무너지고 배관에서 물이 쏟아지는 것을 보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무너진 LH임대아파트 천장[피해주민제공=연합뉴스]
앞서 지난 18일 저녁 8시께 다른 동에 사는 우모(58) 씨 집에서도 똑같은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저녁 준비를 하던 우 씨는 천장에서 굉음이 나면서 물이 쏟아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어 천장이 와르르 내려앉았다고 한다.
우 씨는 "너무 갑작스럽게 천장에서 난 큰 소리에 놀라고 물 폭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시행사와 시공사는 천장 위에 설치한 스프링클러로 연결된 배관 연결부위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진 것이 사고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시행사인 LH는 "시공사와 보수팀이 투입돼 사고가 난 2가구는 즉시 보수공사를 하고 나머지 가구는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장이 무너진 피해 입주민들은 현재 집에서 나와 투룸과 모텔에서 하자 보수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는 올 초에도 한 입주민 집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확인 결과 똑같은 피해가 발생하기 일보 직전에 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위가 닥친 가운데 잇따른 사고가 나자 376가구 입주민들은 동일한 사고가 재발할 수 있어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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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22 23: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