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헌 기자 =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22일 "검찰 수사결과는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확실히 결별했으나 재벌은 확실히 옹호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공개 방송
노 의원은 이날 경남 창원시 민주노총 경남본부 본관에서 진행된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공개 방송에서 "검찰은 초기에 이 사건을 형사 8부 초임검사 2명에게 맡겼다가 민심이 달라진 걸 알고 검사 33명을 투입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박 대통령에게 뇌물죄가 아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한 것은 뇌물죄를 적용할 경우 재벌까지 처벌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 시국에 대해서는 "최고와 최악이 공존하는 상황으로 최악이 박 대통령이라면 최고는 국민"이라며 "이보다 더 나쁜 대통령은 일찍이 없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은 최악이며, 첫 촛불시위를 시작한 지 2주도 지나지 않아 100만 명이 모인 국민은 최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최악의 대통령과 최고의 국민이 장기대치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박 대통령이 늦게 퇴진할수록 내려오는 모습이 더 험악해지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최순실 게이트'를 둘러싼 정치권 셈법에 대해서는 "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선주자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으로 끌고 가려는 당리당략이 작동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국회 의결정족수 200명 확보, 헌법재판소 판결 등 탄핵 셈법은 더 복잡해진다"고 평했다.
특히 헌재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기각한다면 다음 선거를 치른 뒤 없애야 한다는 발언도 해 눈길을 끌었다.
노 의원은 "국민 10명 중 9명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소추안을 기각한다면 헌재는 끝"이라며 "그럴 경우 다음 선거를 치른 뒤 개헌을 해서 헌재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남이가'는 경남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지역 정치인을 발굴·소개하는 팟캐스트로 2014년 11월부터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지난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창원 마산회원구에 출마한 하귀남 변호사의 사회로 무상급식·의료, 탈핵, 지진 등 현안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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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22 20: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