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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뉴스] 축제장 인파 속 미아 발생 잇따라…자칫 '장기실종' 우려

    진주 | 10-06 10:21

    "'미아방지 목걸이' 달아주거나 행동요령 미리 교육해야"


    김선경 기자 = 가을철 전국 각지에서 축제가 벌어지면서 인파로 붐비는 축제장에서 미아가 잇따라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일 저녁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2016 진주남강유등축제'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주최하는 진주문화예술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축제 개막 이후 축제장인 경남 진주시 남강·진주성 일원에서 미아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3일 저녁 진주성 쪽에서 3살 남자 아이가 부모를 잃고 헤매다가 축제 안내본부로 인계됐다.

    안내본부 측은 아이의 인상착의 등을 알리며 부모를 찾는다는 방송을 실시했다.

    이 아이는 축제가 끝난 자정 즈음에야 부모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축제장을 찾은 한 부모가 초등학교 5학년 아들과 갑자기 흩어졌다며 "음악분수대 5번 출구로 와달라"는 방송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일도 있었다.

    종합안내실 측이 미아 찾기 방송을 한 뒤 이 가족은 곧 서로 만날 수 있었다.

    앞서 2일에는 부모를 잃고 우는 아이를 관람객이 발견하고 안내실로 데려오기도 했다.

    당시 축제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김태희(20) 씨는 "미취학 아동으로 보였는데, 아이가 울면서도 자기 이름, 아버지 이름·연락처를 기억하고 침착하게 얘기한 덕분에 5분도 채 안 돼 아버지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일에도 '스카프를 착용한 3살 어린이'를 찾는 방송이 축제장 주변에 퍼지기도 했다. 다행히 이 어린이 역시 부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 이후 하루 평균 유료 관람객이 3만 명에 이른 진주남강유등축제 현장에서는 하루에 2번꼴로 미아 발생 신고가 접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 밤 '2016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남 진주시 남강 둔치에 인파가 가득 몰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인파가 이어지다보니 부모가 잠깐 주의를 돌린 사이에도 미아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현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미아 대부분이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되기 전에 발견되지만, 자칫 장기간 실종으로 이어져 부모와 자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경찰청은 올들어 지난 8월말 현재 실종 접수된 아동 중 207명은 아직도 행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순간적인 실수가 자칫 장기 실종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어린 자녀를 데리고 축제장을 찾은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녀가 유아일 경우 부모가 손을 잡거나 안는 등 꼭 붙어다니는 것이 좋다.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인파에 뒤섞여 자녀를 놓칠 경우에 대비, 자녀에게 본인·부모 이름과 연락처 등을 적은 '미아 방지 목걸이'를 사전에 착용하도록 하는 일도 도움이 된다.

    길을 잃었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않고 주변 어른이나 경찰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행동 요령을 반복해서 가르쳐주는 일도 바람직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워낙 사람들이 많다보니 축제 현장마다 미아가 발생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부모는 자녀와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만일에 대비해 자녀들에게 미리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s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0/06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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