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과 구조라 해수욕장 등 거제시 15개 해수욕장을 다녀간 피서객 수는 37만 2260명으로 집계됐다.
거제시는 22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올해 해수욕장 운영 전반에 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016년 해수욕장 운영 종합 평가’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거제시를 비롯한 경찰서, 해양안전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해수욕장 운영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주)가 관리 운영하고 있는 죽림해수욕장을 제외한 15개 관내 해수욕장은 7월 1일 일제히 개장해 8월 21일까지 52일간 운영됐다.
거제시에 따르면 올해 관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37만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6.9% 감소했다. 학동과 구조라 해수욕장의 경우 올해 9만 6410명과 7만 746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6% 정도 늘어난 반면 와현, 명사 해수욕장 등 대부분의 해수욕장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영향을 받았던 지난해에 비해서도 관광객 수가 감소한 것에 대해 박무석 해양항만과 과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죽림해수욕장 미개장과 거제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 친인척의 방문 기피현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학동과 구조라, 와현, 명사 해수욕장 등 4곳에 시와 유관기관 공무원 63명을 투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15개 해수욕장에 전문 인명구조요원을 배치해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통합안전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해수욕장 관리 운영을 책임지는 해양항만과에 따르면 올 여름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서도 사망과 같은 큰 인명 사고 없이 인명구조 5명, 응급환자 이송 23명, 현장 응급조치 268명과 질서계도 차원의 안전조치 592건 등을 처리했다.
또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구조라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바다로 세계로 ’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비롯해 명사해수욕장의 ‘바다 영화제’, 덕포해수욕장의 ‘한바다 별빛 달빛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와 이벤트를 펼쳐 예년에 비해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쓰레기 무단투기, 자릿세와 주차료 부당 징수에 대한 불만, 공유수면 무단 점사용 등은 매년 반복적으로 민원이 발생해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다.
또 낮은 임금체계로 인명구조 및 안전 장비 운용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의 어려움도 제기돼 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부분의 해수욕장 운영위원장들은 주차장 부족과 해수욕장 진입로 확장을 공통적으로 요구했다.
옥계, 사곡 해수욕장 운영위원장은 샤워시설 운영에 따른 상수도 요금이 과도하게 나온다며 지하수 이용 방안을 건의했다.
학동 해수욕장 유도인 운영위원장은 해수욕장 합동상황실과 인명 구조요원의 휴식 공간, 숙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근무 환경 개선과 함께 몽돌 반출 단속 강화를 요구했다.
이날 보고회를 주관한 조정제 해양관광국장은 “폭염 속에서도 해수욕장 운영에 힘써 주신 관계 기관, 마을 운영위원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교통문제와 환경관리, 각종 안전사고 등 해수욕장 전반에 걸쳐 대체적으로 성공적인 운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번 평가 보고회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남매일신문=취재부,조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