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라카스'의 간접 영향권에 접어든 탓에 17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집중호우로 거제시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가 하면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오후 3시 현재 거제 관내 전 도로는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
14호선 국도 대우조선해양 정문에서 두모로타리 2km 구간이 오전 11시께부터 완전히 통제됐다가 오후 3시 들어 통행이 재개됐다. 이 구간은 대우조선해양 정문에서 동문 방향 100미터 지점 도로가 맞은편 산에서 흘러내린 빗물로 침수돼 소방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통행이 막혔던 곳이다.
두모로터리 인근 도로 역시 비로 침수돼 장승포방면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으나 역시 오후 3시를 넘기면서 통행이 재개됐다. 그 사이 시민들은 차를 내버려 둔채 걸어서 도로를 걸어서 지나기도 하고, 아주동 방면으로 역주행하는 차량들이 목격되기도 했다.
거제시 안전총괄과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동문 인근 중앙분리대를 뽑아내 반대편 차선으로 차량을 우회시키는 방법으로 차량을 이동시켰다. 김성화 안전총괄과 계장은 "오후 3시 현재 양방향 정상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계장은 안전총괄과를 컨트롤타워로 해서 상황실과 각 과의 책임자들이 비상근무 중이라며 가능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인근 도로 침수 이외에는 특별히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 지역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거제시청에는 전 직원의 절반이 출근한 상태다.
오후 3시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거제시는 17일 하루동안 평균 156mm 비가 내렸다. 일운면이 222mm로 가장 많이 내렸다. 거제시청도 143mm를 기록했다. 내일까지 비는 30~80mm정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영남매일신문=취재부,정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