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전연구원, 전문조직 구축 및 시범사업 제안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바야흐로 빅데이터의 시대다.
2000년 들어 빠르게 진행되는 산업과 기업 지형의 변화는 빅데이터의 처리와 분석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기반으로 한다.
서울시 상권분석지도{부산시 제공}
일반적으로 3V 즉 크기(volume), 다양성(variety), 속도(velocity)의 속성을 갖고 있는 빅데이터는 다양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BDI)은 30일 '빅데이터의 부산 경제정책 활용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로 BDI정책포커스를 발표하고 빅데이터의 공공정책 활용 대책과 방안 등을 제안했다.
미국 LA경찰은 범죄예측 시스템 'Pred Pol'을 도입해 시간과 지역에 따른 범죄예측 정보를 얻어 효과적으로 치안을 확보하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는 도로 곳곳에 센서를 부착해 수집되는 정보로 도시 전체의 교통정보를 0.1초 단위로 파악해 관리한다.
미국 기업인 프라이스스테츠닷컴은 빅데이터 수집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온라인 물가지수를 정부 공식 통계보다 빨리 기업들에 제공한다.
미국 보스턴시는 도로 파손 정보가 운전자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동으로 전송되도록 하는 앱을 보급해 관련 행정비용을 아꼈다.
국내에서도 서울시와 경기도가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통신사와 카드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울 골목상권을 1천8개 영역으로 나누고 43개 업종에 관한 분석정보를 제공해 중소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젠트리피케이션을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정책지도 개발에 나섰다.
경기도는 CCTV 사각지대 분석, 도로 포트홀 실시간 모니터링, 공동주택 관리비 및 계약형태 분석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하지만 빅데이터를 공공부문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부산 등 빅데이터 활용 시도가 늦은 후발 지자체의 경우 빅데이터 활용 업무방식에 대한 경험이 없고,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수집 및 공유 프로세스가 확립되지 않아 빅데이터의 활용도가 낮다.
따라서 빅데이터 공공정책을 개발, 운영하기 위해 전문성과 관리능력을 갖춘 외부의 독자적인 조직인 '공공정책 빅데이터 센터'(가칭) 등을 구축해야 한다고 부산발전연구원은 지적했다.
공공정책 빅데이터 센터는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지역적으로 세분화된 빅데이터를 생성하고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부산시 경제정책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사업으로 상권분석시스템, 관광형태 분석, 경제 관련 정책지도 개발 등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특정 업종이나 지역의 실업 등 경제 관련 키워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경제현상의 추세와 특이점을 파악하고 선제 대응할 수 있다.
최근 주목받는 관광형 전통시장의 방문객과 선호도 분석 등을 통해 관광시장 정책개발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에도 활용하면 된다.
관광객이 좋아하는 사진 자료, 관광객이 사용하는 감성언어, 관광객 이동경로, 먹거리 유형화 자료 등을 축적해 관광정책 개발에 이용할 수 있다.
황영순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정책 수립에 있어 실시간 모니터링은 정책담당자에게 가장 필요하지만 전통적인 통계조사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빅데이터로 부산경제 등 공공정책 관련 키워드를 모니터링해 이슈에 즉시 유효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5/30 06: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