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헬기로 변신한 수리온(사천)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17년 연말까지 산림청에 납품하는 산림청 헬기. KAI는 군용 등 다목적헬기로 개발한 수리온에 산불진화, 인명구조, 구호품 수송 등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첨단 장비들을 추가 장착한다. 2015.12.7 <<KAI>> shchi@yna.co.kr
다목적 헬기 구매사업에 선정…205억원 1대 납품
(사천) 지성호 기자 = 국산 헬기 수리온이 국내 산림 헬기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의 '다목적 헬기 구매사업'에 수리온이 선정돼 조달청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KAI는 205억원에 수리온 산림청 헬기 1대를 2017년 말까지 납품하게 된다.
수리온 산림청헬기는 다목적 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에 산불진화, 인명구조, …구호품 수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첨단 장비들이 추가 장착된다.
2천ℓ 이상의 소화수를 담을 수 있는 배면 물탱크, 산악지형에서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외장형 호이스트(hoist), 해상 임무수행을 위한 비상부유장비 등이 추가된다.
한국형 디지털 전자지도와 지상충돌경보장치 등이 탑재돼 야간·악천후 환경에서도 원활한 활동할 수 있고 비행 안전성도 크게 높아진다.
국내 정부기관 중 가장 많은 헬기를 운용하는 산림청이 국산 헬기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AI는 수리온급의 국내 산림 헬기 시장규모가 후속지원까지 고려하면 1조8천억원 이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리온 산림청헬기는 국산 항공기로는 처음으로 국토교통부의 특별감항증명을 발급받아 운용하게 된다.
국내 항공법은 군용 등 다목적헬기로 개발된 수리온과 같이 국토교통부의 표준감항증명을 받지 못한 국내외 항공기가 재난·재해로 인한 수색·구조 활동과 산불의 진화·예방, 응급환자의 구조·구급활동 등의 목적으로 활용될 때 특별감항증명을 받아 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부기관이 구매한 국산헬기는 산림청 1대, 경찰청(참수리) 4대 등 모두 5대다.
하성용 KAI 사장은 "국내 정부기관들의 국산헬기 도입 확대로 막대한 외화유출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라며 "국외 고객들의 관심과 신뢰도 높아지고 있어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shch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