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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경제계 글로벌 저성장시대 경협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한국과 일본, 중국 경제계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저성장을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경단련(經團聯),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는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일중 정상회담과 연계해 열리는 '제5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공동 주최해 저성장 시대에 동북아 3국의 새로운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간 3국은 제조업 중심의 분업구조를 통해 서로의 성장을 견인해 왔지만 글로벌 저성장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한 상황에서 3국의 협력 방식도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며 3국 협력방식의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성장시대,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한 토론 세션에서는 한중일이 과잉생산을 통해 출혈 경쟁을 벌이는 철강 등 제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업의 필요성과 3국 간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첨단산업분야의 협력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어진 다음 세션에서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으로 본격화되는 아시아 인프라 개발은 3국 모두에게 기회일 뿐 아니라 아시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도훈 산업연구원장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일본의 풍부한 아시아 인프라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합치면 아시아가 인프라를 통해 하나의 공동체로 묶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008250]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000070] 회장, 류진 풍산회장 등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경단련 회장, 이와사 히로미치 미쓰이부동산 회장, 우치야마다 타케시 도요타자동차 회장, 기무라 야스시 JX홀딩스 회장,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증권 회장 등 130여명, 중국측에서 장쩡웨이 중국국제무역촉진위 회장, 장궈파 중국해운 총경리, 동자성 북경왕푸징백화점 총재, 우샤오휘 안방보험 회장, 쑨지옹 알리바바 부총재 등 120여명이 자리했다.
전경련, 일본 경단련, 중국 국제무역촉진위는 3국간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경제계 간 협력 및 교류 증진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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