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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코커 미 상원 외교위원장 "한미원자력협정 우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올해 새롭게 개정된 한미원자력협정과 관련해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이 1일(현지시간) 한국의 핵연료 재처리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밥 코커(공화) 위원장과 에드 마키(민주) 의원은 "한국이 향후 핵연료 재처리가 가능하도록 오바마 정부가 놔두고 있다"며 협정 내용을 비판했다.
이들 의원은 이번 협정이 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 생산이 가능한 나라들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대책을 촉구했다고 통신은 덧붙엿다.
이 협정은 지난 1974년 발효된 협정을 42년 만에 갱신, 지난 6월 양국이 정식 서명한 것으로,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과 사용후 핵연료 관리, 원전 수출 등 3대 중점 추진 분야 등에 대한 조항들을 담고 있다.
특히 핵연료(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이른바 '골드 스탠더드'가 포함되지 않아 사용 후 핵연료 재활용(재처리) 가능성의 문이 열렸다.
미 상·하원은 한미원자력협정안의 의회 승인을 촉구하는 공동 결의안을 지난 8월 발의했으며, 이에 따라 의회 심의 절차를 감안할 때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협정안이 의회를 통과해 정식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y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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