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달재 매화도(광주) 한국화의 거장 허달재 화백의 매화도. 10월 15일 개막하는 '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허달재 화백과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작가는 시민과 함께 디자인 플라워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가 생각하는 꽃, 꽃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주제로 시민이 꽃 사진을 보내오면 이를 바탕으로 미디어아트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2015.8.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minu21@yna.co.kr
허달재·진시영 협업 디자인 플라워 프로젝트
시민이 보낸 꽃 사진 '3030'개로 미디어아트 제작
(광주) 형민우 기자 = 10월 15일 개막하는 '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시민과 함께 만드는 디자인 작품을 선보인다.
25일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추진단에 따르면, 한국화의 거장 허달재 화백과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작가가 시민과 함께하는 디자인 플라워 프로젝트를 내놓는다.
'내가 생각하는 꽃, 꽃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주제로, 시민이 꽃 사진을 보내오면 이를 바탕으로 미디어아트 작품을 제작한다.
꽃 사진은 '2015년'의 '2015'와 디자인 비엔날레 개막일인 10월 15일에서 '1015'를 더해 '3030'개를 선착순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진시영 작가는 허달재 화백의 매화 작품에 감명받아 이를 오마주(작가나 감독의 업적과 재능에 대한 경의를 담아 특정 장면이나 대사를 모방하는 것)하기 위해 작품을 기획했다.
허달재 화백이 직접 매화의 가지를 먹으로 그리면 진 작가가 이를 영상으로 촬영하고, 시민이 보내온 꽃 사진 '3030'개를 매화 대신 작품에 넣을 계획이다.
시민이 직접 찍은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이 65인치짜리 대형 화면에 펼쳐지면서 색다른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품은 '디지털과 일상의 만남'전에 선보이며 6m 크기의 허달재 화백의 매화 그림과 함께 전시된다.
진시영 작가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보내온 꽃 사진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작업으로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 전통의 미와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세련된 영상미로 지역 산업과 문화를 재해석한 조화로움을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은 "시민과 소통하고 나누며 함께 만드는 과정을 중시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디자인을 통한 나눔과 참여를 이끌기 위해 디자인 플라워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 신명'을 주제로 오는 10월 15일에 개막해 11월 13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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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