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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연휴 도심에서 연등회·명상걷기 체험해요
서울대공원 장미축제 개막…재즈·애니메이션 축제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석가탄신일이 낀 짧은 연휴, 멀리 가기 어렵다면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연등회와 명상 걷기에 참여해보자.
서울대공원에선 '꽃의 여왕' 장미 축제가, 올림픽공원에선 허비 행콕과 칙 코리아를 볼 수 있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25일 저녁 서대문구 홍제천 목포마당을 찾으면 연등축제를 감상할 수 있다. 장엄등, 법당등, 영가등, 가족등 등 다양한 등이 걸려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할 수 있고 불교 문화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23일 오전 10시부터는 남산에서 마가스님과 함께하는 명상 걷기 대회가 열린다.
편안한 복장과 신발, 손수건, 물을 준비해 남산 한남 화장실 앞 광장을 찾으면 실개천, 남측 소나무 탐방로, 소생물권 서식지를 거쳐 소월시비까지 걷게 된다.
마가스님은 함께 걸으면서 지금 이 순간 깨어있는 법, 나무와 대화하기, 자연느끼기, 마음 속 고민 날리기, 새 희망 찾기 등 노하우를 알려준다.
23일에는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에서 장미축제도 개막한다.
공작소에선 장미 모양의 액세서리를 만들고 착용한 뒤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천만송이 장미 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장미풀장', 사랑하는 사람과 장미원에서 춤을 출 수 있는 '장미원 댄스홀', 버스킹 공연 등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같은 날 서울광장과 명동 만화의 거리 '재미로' 일대에선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축제가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이와이 순지 감독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이 선정돼 23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6시30분에 CGV 명동역에서 볼 수 있다.
전시회로는 '아기공룡 둘리' 김수정 작가 특별전이 마련돼 연재 원고 만화와 작업 노트, 미공개 원화가 공개된다.
23일부터 25일까지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체조경기장, SK핸드볼경기장에선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전설적인 두 거장 칙 코리아와 허비 행콕이 첫날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며 베이스먼트 잭스, 로버트 글래스퍼 익스페리먼트, 카로 에메랄드, 제프 버넷, 언니네 이발관, 옥상달빛 등 국내외 최고의 아티스트 60여 개 팀이 참여한다.
더 자세한 문화 행사와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는 서울문화포털(http://culture.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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