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비아, 유럽행 기도 불법 난민 400명 붙잡아
(트리폴리 AFP=연합뉴스) 리비아 당국은 유럽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난민선에 타려 한 난민 400명을 17일(현지시간) 체포했다고 리비아 관리들이 밝혔다.
트리폴리 과도정부의 불법이민 단속기관 대변인 무함마드 압델살람 알쿠위리는 이날 새벽 이들 난민을 붙잡았다며 대부분이 소말리아인과 에티오피아인이고 그중에는 임신부도 끼어 있다고 전했다.
알쿠위리 대변인은 난민이 트리폴리 동쪽 타주라에서 난민선 승선을 대기하다가 검거됐다고 설명했다.
AFP 사진기자는 난민 수십 명이 차량편으로 트리폴리 수용소로 끌려갔다고 말했다.
불법 난민 단속 관계자는 이번 검거작전이 밀입국 알선조직에 대한 단속 개시와 동시에 이뤄졌으며 여러 치안기관의 공조하에 감행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알쿠위리 대변인은 유럽행을 시도하다가 붙잡혀 리비아 내 16개 수용소에 갇힌 난민이 5천~7천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이슬람계와 비이슬람계 세력간 갈등으로 사실상 내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총선에서 패한 이슬람계 반군 '파즈르 리비아'(리비아의 여명)는 트리폴리에 제헌의회를 둔 과도정부를 그해 8월 세웠다.
한편 선거로 구성된 비이슬람계 주축 과도정부는 토브루크로 피신해 별도 정부와 의회를 수립했다.
jianw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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