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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할머니의 마음으로' 장애 어린이 보듬는 老기부천사

    사회 | 05-03 07:03

    '할머니의 마음으로' 장애 어린이 보듬는 老기부천사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장애가 있거나 아픈 어린이들이 사회의 사랑과 관심을 느끼면서 적절한 돌봄 속에 성장한다면 상처받지 않고 마음껏 꿈꾸며 자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을 건립하고 있는 비영리공익법인 푸르메재단에 최근 1천만원을 내놓은 이혜자(75·여)씨는 기부한 이유를 묻자 3일 이같이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알뜰살뜰 주부로 51년을 살아온 이씨가 장애 아동을 위해 기부를 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씨는 재단이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2012년 첫 기부를 했다.
    유니세프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어린이를 돕는 NGO들을 오래 후원해왔지만, 장애 아동을 위한 치료·재활 시설이 부족하다는 사연을 듣고 이씨는 만기가 된 적금을 고스란히 재단에 내놨다.
    이씨는 "아픈 어린이들을 보면 앞으로 인생을 살며 받을 상처와 이를 지켜봐야 할 부모의 마음이 절로 떠올라 눈물이 난다"며 "여러 사람이 십시일반 도움을 줘서 아이들이 소란하고 어두운 세상에서도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결혼 50주년을 맞아 '금혼식'이 있었던 지난해에는 남편과 함께 기념 여행을 가려고 오랫동안 한푼두푼 모은 1천만원을 두 번째로 재단에 쾌척했다.
    그는 "멋진 것을 보고 맛있는 것을 먹는 것도 좋지만, 끝나면 남는 것 없이 공허할 것 같았다"며 "차라리 기념일에 담긴 소중함 만큼의 의미가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는 특별한 사람이나 부자들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만 있다면 나처럼 평범한 사람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씨는 자신이 넉넉한 삶을 살아온 사람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편과 월 2만원짜리 월세방에서 살림을 차렸고, 평생 월급쟁이의 아내로 살았다"며 "빠듯한 살림에도 절약해 조금이라도 이웃과 나누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의 소망은 자녀와 손자들이 자신의 '기부 정신'을 대대로 이어가는 것이다.
    "얼마 되지는 않지만, 유산의 3분의 1은 사회에 기부할 생각이에요. 지금 70대 중반인데, 살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사는 동안 힘든 사람들을 힘껏 돕고 살 겁니다."
    s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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