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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소비자물가 5개월째 0%대…디플레 우려(종합2보)

    유통/소비자 | 05-01 10:33

    소비자물가 5개월째 0%대…디플레 우려(종합2보)
    올 4월 작년比 0.4%↑…담뱃값 인상효과 빼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석유류·도시가스 하락 영향…근원물가 2%대 유지 속 둔화세

    (세종=연합뉴스) 이광빈 박초롱 기자 = 지난 4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국면 진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반박 논리로 사용되는 근원물가는 2%대를 유지했지만 둔화되는 추세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4% 오르는 데 그쳤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같은 수준이다.
    올해부터 갑당 2천원 정도 오른 담뱃값 인상 요인(0.58%포인트)을 제외하면 3개월 연속으로 물가가 하락한 셈이다.
    작년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0월 0.9%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1%대에 머물다가 지난해 12월 0.8%로 떨어진 뒤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0.4% 상승률은 1999년 7월(0.3%) 이래 최저치다.
    농산물 및 석유류 등 일시적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0% 올라 4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갔다. 지난해 9~12월에는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그러나 지난 1월 2.4%를 나타낸 이후로 둔화세다. 지난달에는 2.1%였다.
    통계청 김보경 물가통계과장은 "(백화점) 세일 등으로 가공품 가격이 하락한 점이 반영됐다"면서 "큰 변화로 보기는 어렵고 몇 달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4개월 연속으로 변동이 없다.
    4월 물가가 낮은 데에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작년 동월 대비 20.9% 하락해 전체 물가상승률을 1.1%포인트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도시가스 가격 하락의 영향도 이어졌다.
    도시가스 값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0% 떨어진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 가격이 전체적으로 5.9% 내렸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0.5% 하락했다.
    돼지고기(-3.5%), 쌀(-2.8%), 참외(-9.5%), 바나나(-6.2%) 값이 내린 영향이다.
    공업제품도 작년 같은 달보다 0.5% 내렸다. 휘발유(-19.5%), 경유(-21.7%), 등유(-26.3%) 등 저유가 영향을 받은 유류 제품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상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반면에 서비스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전세가격이 3.3%, 월세는 0.2%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0.5% 상승했다.
    하수도료(7.2%), 요양시설이용료(6.5%), 외래진료비(1.9%)가 오른 영향이다. 부동산중개수수료는 2.3% 내렸다.
    개인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9% 올라 세부 항목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학원비(3.2%·중학생)와 공동주택 관리비(3.7%), 구내식당 식사비(5.4%), 학교급식비(10.7%)는 상승했지만 단체여행비(-7.3%·국내)와 국제 항공료(-11.6%)는 내렸다.
    학교급식비 상승은 경남도에서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유료급식으로 전환된 영항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비가 반영되는 외식비도 덩달아 2.4%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0.7% 떨어졌고 신선식품 지수도 0.9% 내려갔다.
    김보경 과장은 "집세 등 서비스 가격이 올랐지만 석유류와 도시가스 하락 영향이 지속됐다"면서 "3월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말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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