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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 | 07-21 14:37

한국 축구의 7월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랭킹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졸전의 영향으로 4년 7개월 만에 3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고 20.92점을 얻으며 22위로 상승했으나, 2차전 멕시코전 0-1 패배로 20.80점을 잃으며 다시 24위로 내려왔다. 그리고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역시 0-1로 내주며 33.03점을 잃어 경기 직후에는 28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경우의 수'를 기다리며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봤지만 끝내 조 3위 상위 8개 팀에 들지 못한 채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여기에 지난달 월드 랭킹이 한국보다 낮았던 호주(당시 27위), 알제리(28위), 이집트(29위), 캐나다(30위), 노르웨이(31위), 코트디부아르(33위) 등이 포인트를 얻으며 32강전에 진출해 한국의 순위는 더욱 떨어지게 됐다.
전체 순위에선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따내면서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아르헨티나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세계 랭킹 1위로 복귀했다.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나란히 3∼4위를 유지한 가운데, 브라질과 모로코가 5~6위로 한 계단씩 순위를 올렸다. 16강에서 스페인에 덜미를 잡힌 포르투갈은 7위로 내려왔고, 8강에서 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스페인의 골망을 흔든 벨기에가 8위로 상승했다. 32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모로코에 밀려난 네덜란드는 9위로 떨어졌고, 공동 개최국 멕시코는 조별리그와 32강전까지 4연승을 기록하며 10위에 올라 2022년 3월(9위) 이후 4년 4개월만에 '톱 10'에 진입했었다.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콜롬비아는 3승 2무로 포인트를 잃지 않으면서 11위로 랭킹을 두 계단 끌어올렸고, 나란히 32강전에서 탈락한 독일과 크로아티아가 12~13위로 내려왔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72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한 스위스가 5계단 상승한 14위를 기록했고, 공동 개최국 미국이 16위로 다시 한 계단 올라왔다. 32강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뼈아픈 2-3 역전패를 당한 세네갈이 3계단 떨어진 18위, 졸전 끝에 두 대회 연속으로 조별리그서 탈락한 우루과이가 4계단 떨어진 20위를 기록했다. 반면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을 앞세워 8강까지 진출한 노르웨이는 31위에서 무려 12계단 상승한 19위로 뛰어올랐다.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은 1계단 올라간 1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란이 2계단 떨어진 22위, 호주도 1계단 내려간 28위에 랭크됐다. 이밖에도 16강전에서 먼저 두 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를 벼랑 끝으로 몰았던 이집트가 5계단 오른 24위, 32강 전에서 승부차기로 독일의 발목을 붙잡은 파라과이가 7계단 뛰어올라 3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가장 화제의 팀인 카보베르데는 결승전 진출팀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과 32강전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공식 전적 3무 1패로 포인트를 많이 쌓지 못해 3계단 상승한 64위를 차지했다.
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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