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58%, 지상파 다채널방송 시청 희망" 방송통신전파진흥원 조사…"많은 채널 볼 수 있어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정부가 지상파 1개 채널로 여러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다채널방송'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시청자의 약 58%가 다채널 서비스를 시청할 의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채널방송(MMS·Multi-Mode Service)'은 디지털영상 압축기술을 활용, 1개 지상파채널을 제공하던 주파수 대역(6MHz)을 분할해 여러 개의 채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월 EBS 채널을 나눠 국내 최초의 지상파 MMS인 EBS2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MMS를 다른 지상파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최근 낸 '지상파 다채널방송이 시청환경에 미치는 영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9~64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MMS 서비스 시청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8.6%로 집계됐다. '매우 시청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11.0%, '시청하고 싶은 편이다'라는 대답은 47.6%였다. MMS 시청 의향에 대해 '보통'이라는 응답은 36.1%로 조사됐다. 반면 '시청하고 싶지 않은 편이다'(4.3%) 또는 '전혀 시청하고 싶지 않다'(1.0%)는 부정적 답변은 5.3%에 불과했다. 지상파 MMS 서비스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무료로 많은 채널을 볼 수 있어서'(46.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지상파 방송의 좋은 프로그램을 더 볼 수 있어서'가 41.3%였다. 지상파 MMS로 시청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는 KBS 1TV의 경우 뉴스/보도(13.4%), 드라마/연속극(7.7%), 예능(7.5%), 여행/탐사 다큐멘터리(6.4%), KBS 2TV는 예능(11.2%), 드라마/연속극(8.9%), 드라마/미니시리즈(7.5%) 등의 순으로 많았다. MBC는 예능(13%), 뉴스/보도(10.2%), 드라마/연속극(8.7%), 드라마/미니시리즈(8.4%), SBS는 드라마/미니시리즈(10.2%), 예능(9.2%), 뉴스/보도(8.6%) 등의 순으로 높아 채널별로 선호도가 달랐다. aupf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