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7 기상청GO

동남아시아 | 05-19 15:08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에볼라 관련 사망자가 100명이 넘어가고 있는 추세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부는 이날까지 자국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는 393명으로, 이 가운데 10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된 발병지역은 우간다, 남수단과 국경을 접한 북동부 이투리주의 주도인 부니아와 르왐파라, 몽그왈루다. 이 밖에 현재 반군 M23이 장악하고 있는 북키부주 주도 고마에서도 발병이 일어났다.
새뮤얼 로저 캄바 보건부 장관은 늘어나는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부니아와 르왐파라, 몽그왈루에 에볼라 치료센터 3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웃 우간다에서도 지난주 민주콩고인 2명이 확진돼 수도 캄팔라의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분디부조(Bundibugyo) 변종으로 2007년 우간다 분디부조 지역에서 처음 유행했으며 2012년 민주콩고에서도 유행한 바 있다.
당시 치사율은 30~50%이지만 분디부조형은 현재 백신과 치료제가 모두 존재하지 않아 방역을 통한 감염 차단과 증상 완화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문제이다.
이번 에볼라 발병은 지난 15일 아프리카연합(AU)의 공중보건기구인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아프리카CDC)가 민주콩고에서 246건의 에볼라 의심 사례가 있었고 이 가운데 6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분디부조형 에볼라는 초기 증상이 독감이나 말라리아와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발병 초기 환자들이 ‘주술적 질병’으로 생각해 병원 대신 종교 시설 등을 찾으면서 감염 실태 파악이 더뎠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언하고 국제적 대응에 나섰다. WHO는 다만 이번 사태가 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부룬디·탄자니아는 감시 체계와 국경 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경을 접하지 않은 남아프리카공화국도 공항과 항만에서 발열 체크 등 검역 수위를 높였다. 독일은 민주콩고와 우간다 방문자에 대해 위기 대비 목록(ELEFAND)에 등록하도록 하는 등 여행 지침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간다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우간다 내에서 모든 비자 업무를 중단했다.
안드레아 아구에르 아리크 말루에트 동아프리카공동체(EAC) 부사무총장은 “역내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매우 활발하기 때문에 공동 대비와 신속한 정보 공유가 국경 간 전파 차단에 필수”라고 설명했다.
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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