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기상청GO

청와대/국회 | 11-11 13:15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11일 반쪽으로 출범했다. 이날 협의체 출범식 겸 첫 회의에 더불어민주당과 전공의 단체가 불참하면서다. 정부·여당은 야당의 참여를 독려하면서 "연말 안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협의체 출범식 겸 회의에는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당에서 이만희·김성원·한지아 의원, 의료계에선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과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등 9명이 참여했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회와 민주당은 불참했다. 완전한 '여야의정 협의체'는 아닌 셈이다. 이날 첫 회의에는 협의체 구성을 처음 제안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참석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이날 협의체 회의 이후 "크리스마스 직전 (협의체가)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서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대한 자율성 보장 문제와 사직 전공의 복귀에 대한 문제도 차차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빠른 해결책을 만드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정부 측은 사진 전공의 복귀를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이날 협의체는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2025년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사안은 이날 논의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2025년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오늘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협의체는 의제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의료 개혁은 우리 의료의 체질과 패러다임을 바꾸는 종합대책이고 국민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질 높은 의료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의료의 미래이고 자산인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도 대폭 개선해 정상적인 환경에서 제대로 수련받고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전공의들의 목소리가 실제로 의료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의료 사태가 촉발된 이후 처음으로 의료계와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민 앞에 마주 앉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늦었지만,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전공의와 의대생의 수련과 교육을 책임지는 대한의학회와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구심점이 돼 의료계의 요구 사항들을 모으고 소통하고 협의체를 통해서 풀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첫 회의에 민주당이 불참한 것에 대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당초 민주당이 가장 먼저 말을 꺼낼 만큼 선의가 있다고 믿는다"라며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참여를 기다리고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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