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기상청GO

정당 | 10-30 15:59

3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습. 11월 2일 열리는 장외집회 안내문구가 회의장 벽면에 적혀 있다.
조국혁신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에 ‘거리두기’를 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장외투쟁 등을 통해 여론전을 강화한다. 민주당이 “탄핵은 독자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지만 탄핵 추진을 위한 여론 형성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검사 탄핵안 발의 등을 통해 탄핵 정국을 이끌었던 민주당은 최근 ‘신중론’을 강조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불기소와 관련 탄핵을 추진하겠다던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해선 탄핵 추진을 보류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30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검찰총장 탄핵은 철회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 대변인은 “형식적으로는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배제한 상태여서 그런 (탄핵 철회) 논의들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총장은 일단 제외한고 관련된 수사를 책임졌던 분들에 대한 것(탄핵)은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이 강하게 추진하는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혁신당과 입장이 다르다”며 신중론을 폈다. 민주당 ‘친명(친이재명) 좌장’ 정성호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민주당 독자노선’에 대해 “민주당은 170석이 넘는 정당으로 국정운영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면서 “혁신당과는 입장이 다르고 신중해야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탄핵 추진과 관련 여론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으로) 헌정 중단의 사태가 벌어지려면 그 자리에 둬서는 안 되겠다는 국민 다수의 여론이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그런 것들을 좀 봐야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임기단축 개헌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2년 반이 되도록 아무런 성과를 낸 게 없다”면서 “(개헌으로) 7공화국을 여는 역할을 한다면 윤 대통령도 성과가 하나 남는 것이고 국가도 변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명태균 의혹’을 집중추궁하면서 장외집회 등으로 대여 여론전을 강화할 전략을 세웠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11월 1일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고 11월 2일 윤석열 정권,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대국민 보고대회 형태로 장외 집회를 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원내대표가 11월 국회를 어떻게 운영하겠다할지 11월 3일 날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민주당이 여론전을 강화하는 가운데 혁신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가 “11월은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30일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는 (동참하는 현역의원이) 150명이 돼야 되기 때문에 민주당과 협조가 되지 않으면 발의를 할 수 없다”면서 “지금 정국이 급변하기 때문에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11월은 넘겨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비호, 은폐를 했다면 중대한 탄핵 사유”라면서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 대통령께서 공천을 대가로 여론조사 비용을 면제받았다면 중대한 탄핵 사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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