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5 기상청GO

유통/소비자 | 10-30 15:52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는 모습.
배추와 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올해 김장 비용이 작년보다 약 20% 더 든다는 조사자료가 나왔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는 29일 기준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 1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41만 9130원으로, 1년 전보다 19.6%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물가협회 관계자는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60% 이상 오르면서 전체 비용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조사 당시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7050원으로, 1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61.1% 높았다. 무와 미나리 소매가격도 1년 전보다 각각 65.9%, 94.5% 올랐다.
반면 양념채소류인 대파와 생강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29.9%, 21.9% 떨어졌고 고춧가루 가격은 7.0% 내렸다. 이들 품목은 현재 공급이 안정적이다.
김장 비용을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45만 6680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고 강원이 38만 5760원으로 가장 낮았다.
또 대형마트에서 김장재료를 살 경우 4인 가족 기준 52만 1440원으로,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때보다 10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는 정부의 할인 지원은 반영하지 않았다. 정부는 앞서 김장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 할인지원을 통해 농산물 가격을 최대 40% 낮추고 수산물 가격은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하는 한편 김장 재료 공급을 늘리겠다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물가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대책이 김장 물가 안정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앞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물가협회는 최근 배추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앞으로 김장비용은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 가격은 2주 전과 비교해 20% 내렸다. 이에 따라 김장을 늦추면 늦출수록 김장비용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김기일 물가협회 생활물가팀 과장은 “배추 가격이 여전히 높지만 가을배추 출하 확대로 김장철 수급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김장 성수기인 다음 달 중순 이후로는 부담이 다소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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