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기상청GO

정당 | 10-22 16:47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전날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조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여야의 ‘김 여사 특검법’을 둘러싼 대치 강도가 한층 격렬해지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여론 조작, 공천 개입, 국정 농단 의혹들이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는데도 특검을 하지 말자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김건희 특검은 필연이다. 손바닥에 ‘왕(王)’자를 써도, 제아무리 영험한 주술사를 데려와도 결코 특검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보한 강혜경 씨가 어제 국회에 출석했는데, 강 씨는 (김 여사가)명태균 씨와 영적 관계를 맺으며 국정을 농단해 왔다고 고발했다”며 “모르는 척한다고 죄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사과나 활동 자제, 인적 쇄신,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따위로 문제를 덮을 수 있다고 믿는다면 오판”이라며 특검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윤·한 면담을 두고도 “국민의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치는 맹탕 면담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김건희 방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를 향해 “이제 한 대표도 결단해야 한다”며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같이 죽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 처분에 반발해 장외 집회를 추진하는 데 대해 “예상했던 대로 이재명 대표의 11월 1심 판결이 다가오면서 야당의 대통령 탄핵 선동 수위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며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무모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제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들에 대한 탄핵을 넘어 검찰총장과 중앙지검장을 탄핵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가질 수 없다면 파괴하겠다는 심보로 대한민국 행정·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시스템 파괴의 종착지는 대통령 탄핵”이라며 “이미 매주 주말마다 서울 도심에서 정권 퇴진 집회를 벌이고 있는 좌파 진영과 손잡고 본격적인 ‘제2 촛불 선동’을 일으키겠다는 심산”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결국 김 여사 특검을 빌미로 결국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는 의미다. 추 원내대표는 또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김 여사의 국정감사 동행명령 집행을 위해 대통령 관저를 찾은 것에 대해 “헌정사상 유례없는 막장 행패”라며 “대통령 부부에게 망신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국민 앞에 망신당한 것은 결국 우리 국회였다. 국회 얼굴에 먹칠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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