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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금융당국 규제에 ‘거꾸로’ 가는 가계대출 금리

    증권/금융 | 09-27 17:07


    가계대출 증가 속도 관리를 주문하는 금융당국 규제로 은행들이 줄줄이 가산금리를 올리자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시장금리를 거슬러 올랐다. 시내의 한 은행 앞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안내 홍보문이 붙어있다. 

     

    가계대출 증가 속도 관리를 주문하는 금융당국 규제로 은행들이 줄줄이 가산금리를 올리자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시장금리를 거슬러 올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08%로 7월(4.06%)보다 0.02%포인트(P) 높아졌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주택담보대출이 3.50%에서 3.51%로 0.01%P 올라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면 일반 신용대출(5.65%)은 0.13%P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은행채 5년물 금리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했지만,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4.67%)는 0.11%P 하락했다. 대기업 금리(4.78%)가 0.11%P, 중소기업 금리(4.59%)도 0.10%P 낮아졌다. 종합적으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도 한 달 새 4.55%에서 4.48%로 0.07%P 떨어졌다.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 달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역시 연 3.35%로 7월(3.41%)보다 0.06%P 내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36%)가 0.05%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32%)가 0.09%P 각각 낮아졌다.

    고정금리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의 비중은 72.5%에서 68.0%로 4.5%P 줄었다. 변동금리인 중도금대출 등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13%P로 전월(1.14%p)보다 0.01%P 줄었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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