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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이차전지 약세…에코프로·포스코그룹서 지난달 시총 37조 증발

    증권/금융 | 11-03 10:16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1.56포인트 오른 2,343.12로 마감했다.

     

    포스코그룹과 에코프로그룹 시가총액이 10월 한 달 동안 37조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계열 상장사 6곳의 시가총액은 지난 9월 말 95조 4807억 원에서 지난달 31일 기준 70조 5581억 원으로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3사의 시가총액 역시 같은 기간 49조 8249억 원에서 36조 5793억 원으로 줄었다.

    10월 한달간 두 그룹의 시가총액 감소분 합계는 37조 2682억 원에 달한다.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 양극재를 생산하는 계열사를 중심에 두고 그룹 전체가 이차전지 종목으로 인식될 정도였던 두 그룹은 지난 9월에도 시가총액이 약 30조 원 가까이 감소한 바 있다.

    특히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7월 25일 주가가 고점을 기록했던 당시 그룹 시총(81조 1075억 원)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날 정도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차전지 셀 업체들의 주가도 10월 한 달간 급락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비상장사인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시총 감소액은 28조 7008억 원에 달한다.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며 주가가 연일 하락했다.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생산 목표를 하향하자 이들과 합작사 형태로 미국에 진출한 국내 배터리사들이 충격을 받았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심리적 저항선인 200달러선도 내줬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15.06% 급등했다. 또 에코프로와 포스코DX, 엘앤에프도 각각 8.71%, 5.49%, 12.44% 뛰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통화완화)적인 발언을 내놓은 영향에 지수가 급등한 영향이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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