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7 기상청GO

울산 | 08-31 11:20

태화강 국가정원 내 자연주의 정원. 울산시 제공
세계적 정원작가 피트 아우돌프(네덜란드)가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조성한 자연주의 정원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울산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과 21일 사이 태화강 국가정원 내 자연주의 정원에서 누군가 인적 드문 새벽 시간대를 노려 한창 꽃을 피우던 풀협죽도 7점을 뿌리째 훔쳐 갔다. 지난 26일에도 자연주의 정원에 심어진 스토케시아 1점이 도난당했다.
자연주의 정원은 피트 아우돌프가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인 정원 작품으로, 360명 전문가와 시민이 힘을 모아 만든 곳이다. 지난해 국화정원이었던 1만 8000㎡ 부지에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실새풀을 포함해 157종 7만 1289본의 다양한 숙근초화류 식물을 심었다.
태화강 국가정원 내 절도 행위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원박람회 전시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을 가져가는가 하면, 대나무숲에서는 버젓이 죽순을 캐는 사람도 더러 있다. 국화 등 각종 화초는 물론 무궁화, 향나무 등 큰 나무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도난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시는 도난 방지를 위해 방범용 CCTV를 늘리고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으나, 별 소용이 없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도심 속 자연공원으로 면적이 방대하고 출입구가 따로 없어 ‘꽃 도둑’을 막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시 관계자는 “꽃 몇 포기라도 국가정원 내 식물을 무단 채취하면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태화강 국가정원을 가꾸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은경 기자
상호: 영남매일신문(주) | 사업자등록번호: 506-81-85807 | 대표: 강호성 | 신문등록번호 : 부산 가000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부산, 아00272
전화: 051-867-3909 | 팩스: 051-861-3463 |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11, 1701호 (연산동, 위드타워)
copyright ⓒ 2015 newsyn.co.kr All right reserved. | web@news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