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5 기상청GO

정당 | 07-31 05:1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 회의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광온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0월 사퇴설’과 관련, 친명(친이재명)계가 “터무니없다”며 정면 반박했다. 친명계가 김두관 의원을 이 대표의 ‘대안’으로 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 의원이 직접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친명계 핵심으로 민주당의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의원은 3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10월 사퇴설’에 대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 사퇴설은 김무성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장성철 공감과논쟁센터 소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기했다. 장 소장은 지난 29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서 “10월에 이 대표가 사퇴하고 전당대회를 새롭게 열어서 정통성 있는 지도부를 새로 뽑아 내년 총선에 대비한다는 의견에 40명 정도의 의원들이 합의됐다”면서 “(후임 당대표로는) 김두관 의원을 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영진 의원은 “장 소장은 국민의힘 상황이나 걱정할 상황이지 그렇게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친명 의원) 40여 명이면 김영진도 거기 들어가 있을 텐데 단 한 번도 그런 이야기를 하거나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성철 소장의 ‘카더라 통신’이나 술자리에서 하는 가상의 소설을 정치 영역으로 소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 ‘대안’으로 지목된 김두관 의원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두관 의원은 3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안론은) 전혀 들은 바가 없고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이 대표의 10월 사퇴에 따른 전당대회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면 민주진보진영의 미래도 어둡고 본인도 정치적 미래가 없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부분에다가 시나리오를 만든 게 아닌가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자신이 ‘이재명 대안’으로 지목된 데 대해선 “지난 총선처럼 수도권에서 압승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부울경과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는 사람을 생각한 것 같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경남과 부산, 울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내년 8월 전당대회 (출마) 정도는 고민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 출신인 김두관 의원은 PK(부산·울산·경남)에서 대표적인 친명계로 분류된다. 그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도 검찰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이화영 전 경기도부지사의 진술번복과 관련 “이 전 부지사가 10개월 이상 독방에 구금돼 있고 검찰에서 끊임없이 진술을 강요하고, 회유해 진술이 번복됐다”면서 “기소권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전횡을 휘두르고 있는 게 법무부”라고 비판했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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