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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권 | 06-23 02:34

남해군 관계자들이 남해대교 개통 50주년 기념식에서 행진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남해군 제공
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22일 남해대교 개통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남해대교는 지난 1973년 6월 개통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현수교다. 개통 당시 동양 최대 규모로, 지난 50년 간 남해군의 중심 진입로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수학여행과 각종 단체관광, 신혼여행지로 각광 받으며 한때 ‘국민관광지’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남해대교는 2000년대 들면서 관광콘텐츠로서의 매력을 잃기 시작했다. 곳곳에 새로운 교량들이 들어섰고 주변에 특색 있는 관광지도 늘어났다. 2018년에는 인근 노량대교가 개통되면서 차량통행용 교량으로서의 역할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군은 사업비 190억 원(국비 95억 원·도비 28억 5000만 원·군비 66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에 들어갔다. 국도 19호선을 노량대교가 담당하면서 남해대교 관리권이 부산국토관리청에서 남해군으로 이관됐는데, 이를 계기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군은 이날 남해대교 개통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관광자원화 사업 청사진을 공유하는 한편, 개통 당시 수많은 인파가 남해대교를 건너며 노량 앞바다를 가로질렀던 환희의 순간을 재현했다.
개통 당시 남해대교를 건넜던 군민, 1973년생 군민, 남해의 미래를 밝혀 나갈 어린이 등 향우와 관광객 500여 명이 남해 노량에서 하동 노량 방면으로 행진했으며, 교량 끝자락에서 하동군민들의 환영인사를 받았다.
올해는 특히 남해∼여수 해저터널 착공식이 예정돼 있어 남해대교 개통 50주년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대교 개통 50주년인 올해가 더욱 특별한 건, 바로 남해∼여수 해저터널 착공식이 열리기 때문”이라며 “남해대교가 군의 대도약을 위한 발판이었다면,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군이 비상할 수 있는 날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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