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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 05-08 02:48
김남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투자’ 의혹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위기에 몰린 민주당은 또다시 불거진 ‘도덕성’ 문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친명(친이재명) 강경파에선 김 의원을 적극적으로 감싸는 주장을 내놓아 논란이 커졌다.
김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과 관련 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공개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재산등록 누락 논란에서 이해충돌 법안 발의, ‘서민 코스프레’까지 다양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지도부의 공식 대응은 나오지 않았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 의원의 코인 투자 관련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직접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부실 대응’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에는 ‘적극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돈봉투 의혹과) 케이스가 다르다”면서 “김 의원의 경우는 특정이 돼 있고 본인도 실명 거래했다고 하기 때문에 비교적 간명하게 정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러나 당의 자체 조사 시기에 대해 “검찰에서 빨리 수사를 해서 근거가 좀 더 명료하게 있다고 진행이 되면 그에 따라서 (당이) 대응하고 처리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당내에선 “곤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김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에 대해 “상당히 곤혹스럽다”면서 “60억이라고 하면 굉장히 큰 규모인데 왜 공직자 재산등록에 그게 빠져 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해충돌’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 부원장은 “다주택자 과세 유예(법안)를 다주택자가 발의했다면 (이해) 충돌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명계에선 “검소하게 사는 것이 죄냐”는 주장이 나왔다.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친명 강경파’로 분류되는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김 의원이 ‘찢어진 운동화’ 등으로 ‘서민 코스프레’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가진 것은 죄가 안 되는데 검소하게 사는 것은 죄가 되느냐”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김 의원이 정말 찢어진 운동화를 신고 다녔다”면서 “다른 의원들은 (코인을) 안 갖고 있겠느냐”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자금 출처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불특정 다수에 대한 법안은 이해충돌 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친명 강경파에서 적극 ‘방어’에 나선 가운데 김 의원은 자신의 ATM 출금 내역을 공개하며 추가 해명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트레블룰(자금이동규칙) 시행 전에 가상자산을 대거 인출해 현금화했고 이것이 마치 대선자금으로 사용된 것처럼 터무니없는 말을 지어내고 있다”면서 “황당무계한 소설을 아무 근거 없이 쏟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TM 출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대통령 선거일 전후 3개월 동안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 원”이라며 “대선을 440만 원을 가지고 치렀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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