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8 기상청GO

증권/금융 | 04-24 02:52
사진은 러시아가 주도하는 금융기구 국제투자은행(IBB)의 모습.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러시아법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60억 원, 당기순이익은 12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2021년(130억·50억 원)과 비교해 각각 176%와 140%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우리은행 러시아법인의 총자산은 2021년 말 기준 5220억 원에서 지난해 말 7860억 원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하나은행 러시아법인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163억 원으로 전년(63억 원) 대비 158%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139억 원으로 2021년(56억 원)과 비교하면 148% 증가했다. 총자산은 같은 기간 7256억 원에서 1조 2081억 원으로 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2곳에 지점을,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무소 1곳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금융 글로벌화 및 러시아 현지 진출 한국계 기업의 금융지원 등을 목적으로 2014년 9월 러시아법인의 문을 열었다.
당초 두 은행의 실적은 악화일로를 걸을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내 기업들이 현지 생산을 중단하고 철수를 검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은행 모두 외형과 수익이 모두 급증하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졌다.
이는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은행들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되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러시아법인에 한국계 기업 등을 중심으로 자금이 몰린 탓이다. 여기에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자 은행들의 운용수익도 크게 늘어났다.
다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두 은행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러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해외법인 설립 취지가 현지 진출한 국내기업이나 주재원, 교민, 학생들의 금융지원에 있는데 은행이 먼저 철수하면 이러한 취지를 저버리게 된다"며 "상황이 악화하더라도 은행은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원희 기자
상호: 영남매일신문(주) | 사업자등록번호: 506-81-85807 | 대표: 강호성 | 신문등록번호 : 부산 가000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부산, 아00272
전화: 051-867-3909 | 팩스: 051-861-3463 |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11, 1701호 (연산동, 위드타워)
copyright ⓒ 2015 newsyn.co.kr All right reserved. | web@news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