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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이준석 "자기 팀 아니라고 두들겨 패" 나경원 찍어내기 비판

    정당 | 01-10 10:42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나경원 전 의원을 집중 비판하고 있는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 전 의원이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저울질하자 여권 주류는 이를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골대를 들어 옮기는 것으로 안되니 이제 자기 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며 "사실 애초에 축구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골대를 들어 옮겼다'는 것은 국민의힘이 당 대표 경선에서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여론조사를 없애고 100% 당원투표로 당헌당규를 개정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또 이 전 대표가 언급한 '자기 팀'은 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따르는 당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나 부위원장은 저출산 대책으로 '대출 탕감'을 제안했는데 대통령실이 공개 브리핑까지하며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반박했다. 또 "거짓 해명" "부위원장직 해촉 등의 표현으로 강도 높게 나 전 의원을 몰아부치고 있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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