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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 12-23 15:3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제49차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소환 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성남FC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 통보와 관련 “윤석열 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파렴치한 야당 파괴 조작 수사의 최전선에서 당당히 맞서고 싸워 이기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검찰 수사와 관련해 직접 대응을 가급적 자제하던 이 대표는 전날 경북 안동을 찾아 검찰의 소환을 ‘야당 파괴’라고 규정한 데 이어 연이틀 작심 비판에 나선 모습이다. 검찰의 칼 끝이 자신을 직접 겨냥해 들어오자 적극 대응 모드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해 “아무리 털어도 답이 나오지 않으니 무혐의 처리했던 사안까지 다시 꺼내 저를 소환했다. 서해 피격 사건이나 월성 원전 등 전 정부를 겨냥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전방위적인 야당 탄압 파괴 공작, 정적 죽이기에만 진심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다른 검찰 수사까지 언급하며 ‘친문’(친문재인)계를 포함한 당내 결속을 도모한 것으로도 읽힌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 역량을 위기 대응에 쏟아부어도 부족한 엄중한 시점에 윤석열 정권은 또다시 노골적인 야당 파괴에 나섰다.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 검찰 독재 정권의 실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잠시 빌린 권력으로 없는 죄를 조작해 만들고 있는 죄를 덮는 데 골몰하다 보면 언젠가 혹독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권력은 순간이고, 잠시 늦춰질지언정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닫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를 마치면서 다시 마이크를 잡고 검찰의 소환 요구에 대한 입장과 관련, “혐의도 뚜렷하지 않은 이재명에게 언제 소환에 응할 것인지 물을 게 아니고, 중범죄 혐의가 명백한 대통령 가족은 언제 소환 받을 거냐고 먼저 물어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검찰이 오는 28일로 통보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친명(친이재명)계인 안민석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 교감이 있는데, 소환에 불응할 것이다. 거기에 500원 걸어도 된다”고 말했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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