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9 기상청GO

스포츠종합 | 10-29 15:24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월 중동 원정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주장 손흥민(LAFC)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FC포르투), 황희찬(샬케04) 등 주요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일부 고참급 선수들과의 갈등설이 제기된 가운데, 대표팀은 큰 변화 없이 기존 주축 선수들을 중심으로 원정 명단을 구성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은 29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은 다음 달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17일 카타르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원정은 내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모레노 감독에게도 이번 중동 원정은 중요한 분수령이다. 지난 9~10월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임시 지휘봉을 잡은 그는 이번 원정까지 총 6경기를 통해 지도력을 평가받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결과와 대표팀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9~10월 A매치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다만 부상 여파가 남아 있는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조규성(미트윌란)은 제외됐다. 부상에서 회복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역시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새 얼굴도 등장했다. 센터백 신민하(강원FC)와 중앙 미드필더 손정범(FC서울)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돼 데뷔 기회를 노린다. 앞선 소집에서 처음 대표팀에 합류했던 김민수(레인저스), 박태준(김천 상무), 김건희(인천 유나이티드) 가운데서는 박태준만 이번 명단에 살아남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인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김지수(브렌트퍼드)도 명단에 포함됐다. 세대교체를 위한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는 동시에 기존 주축 선수들과의 조화를 통해 전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모레노 감독은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 “경기장에서 이길 수 있는 최고의 멤버들을 선발했다. 모두와 대화했고, 승리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한 선발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모레노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유럽 각지를 돌며 주요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하고 개별 면담을 진행한 뒤, 대표팀 일정에 맞춰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중동 원정 2연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국 대표팀이 이번 원정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그리고 모레노 감독이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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