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9 기상청GO

정당 | 12-23 15:33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12주년 전투 영웅 추모 및 전승 기념식에서 고 서정우 하사의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오후에는 상임전국위를 열어 ‘당원 투표 100%’와 ‘결선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당원 투표 100%는 현행 당헌에 ‘7대 3’(당원 투표 70%·일반국민 여론조사 30%)으로 돼있는 대표 선출 규정을 바꿔 일반 여론조사를 없애는 대신 당원 투표 만으로 대표를 뽑는 것이다. 결선투표제는 당 대표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하는 제도다. 역선택 방지 조항은 전국 단위 선거의 각종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할 경우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조항을 넣는 것이다. 당권 주자 중 일반 여론에서 앞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이런 당헌 개정을 반대했고, 친윤(친윤석열)계인 권성동, 김기현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찬성해왔다. 이와 관련, 아직 전대 출마 여부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은 유 전 의원은 전날 “(전대 규칙 개정은) 유승민을 못 나오게 하거나 나와도 막겠다는 메시지고, 오히려 제 도전 정신을 자극한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대 김행 비대위원은 전날 한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은 당심 50%, 민심 50%로 치러진 경기지사 경선에서도 현역 의원 페널티까지 받은 김은혜 후보에게 졌다”며 “유 전 의원 한 명을 배제하기 위해 당의 룰을 정할 정도로 우리 당이 한심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20일 상임전국위는 당헌·당규 개정안 작성 및 발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전대 룰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 주 전당대회 선관위원장 지명과 다음 달 초 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등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차기 전당대회는 ‘정진석 비대위’의 임기 종료 직전인 내년 3월 8일 또는 10일로 예상된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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