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기상청GO

청와대/국회 | 10-25 15:04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사진.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는 25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하여,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원인에 대해 "정부라는 것은 채권시장이나 신용시장에서 최후의 보루인데 이것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포기한 것"이라며 "정확한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지 않고 그냥 정치적 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뒤늦게나마 예산을 투입해 방어하기로 한 것은 잘했다고 보는데 안 들어가도 될 돈이 들어간 것"이라며 "그 회사(강원중도개발공사)를 그냥 뒀으면 차차 연장해가면서 빚을 갚아 나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지사는 자신이 도지사 시절 도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팩트가 아니다. 도의회 승인 없이는 2050억 원을 지급보증할 수 없다"며 "회의록도 남아있고, 도의회뿐 승인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승인도 받고 촘촘히 거미줄처럼 승인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진태 지사가 돈을 못 갚겠다고 한 것이 1차 사고였다"며 "시장에서 왜 못 갚느냐 그랬더니 집권여당을 비롯해서 정치권에서 저를 공격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게 막을 수 있는 일을 무려 50조원을 투자하는 단계까지 오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도개발공사는 (김 지사가) 회생절차를 발표하기 전날 증권회사하고 빚 갚는 것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다"며 "그 회사 사장들과 소통하지 않고 (김 지사가) 그냥 발표해 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정치는 상대방에 주먹 휘두르는 것이 근본으로 돼 있다. (김 지사가) 주먹 휘두르고 발길질하다가 헛발질하고 넘어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춘천시 중도 일원에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발행한 205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지급보증 철회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채권시장이 빠르게 경색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번지자 지난 21일 다시 채무를 상환하겠다며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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