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기상청GO

사설 | 08-29 15:45

오는 10월 15일 열릴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까지 폭발적인 관심을 끌면서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가 전방위로 급상승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식.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가 다음 달 7일 공식 유치계획서를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하기로 지난 주말 의결·확정한 데 이어 오는 10월 15일 열릴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까지 폭발적인 관심을 끌면서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가 전방위로 급상승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정부대로 우리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총력전에 나서고, 국회는 물론 부산시·부산상의도 협업 체제를 구축하면서 이제야말로 제대로 된 유치 활동이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듯해 뿌듯한 느낌이다. 여기다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세계 각지에 열혈 팬을 거느리고 있는 BTS의 대형 콘서트는 그야말로 유치 과정의 전환점이 될 이정표로 기대된다.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미칠 BTS의 영향력은 일찍부터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BTS의 열혈 팬클럽으로 불리는 ‘아미(ARMY)’는 BIE의 170개 회원국을 훨씬 넘는 197개국에 산재해 있다. 지난달 19일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회장이 BTS의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긴말이 필요 없다. 천군만마를 얻었다”라고 말한 대목에서도 그 기대감을 실감할 수 있다. 이런 BTS가 부산에서 대형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관심은 예상했던 대로 가히 폭발적이다.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예상되면서 공연장에서 20㎞ 이상 떨어진 곳의 숙박 요금도 벌써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한다.
특히 BTS의 이번 공연은 부산엑스포 유치만을 위해 열린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알다시피 BTS는 지난 6월 잠정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런데도 부산엑스포 홍보를 위해 4개월 만에 멤버 7명이 전원 공연에 참여한다. 이전의 어떤 BTS 공연보다도 세계적으로 훨씬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셈이다. 다시없는 기회인 만큼 부산시는 BTS 공연의 홍보 효과 극대화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 등 최고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덧붙여 세계 각지에서 오는 방문객들이 교통편이나 숙소 등의 바가지요금에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이런 몰상식한 행위로 부산의 이미지가 실추된다면 정말 한심한 일이다.
BTS 공연이 열리는 10월 15일은 시기적으로 BIE의 최종 개최지 결정을 딱 1년쯤 앞둔 시점이다. 다음 달 7일 제출할 공식 유치계획서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도 점점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BTS 콘서트의 열기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아직 열세인 현 상황을 뒤집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 BTS는 10월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초에 있을 BIE 현지 실사는 물론 총회의 경쟁 프레젠테이션에도 참여해 힘을 보탠다고 하니 더욱 고무적이다. 정부와 부산시는 BTS 공연을 계기로 조성되는 우호적인 환경을 잘 활용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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