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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 07-13 10:14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항공·여행업계을 비롯해 국내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올해 4월 김해공항 국제선 모습.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3만 명대를 넘어서는 등 국내에서 재유행하면서 산업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던 자동차, 조선, 항공 등 관련 업계는 오는 13일 예정인 정부 발표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강화될 경우 생산·운항 중단 등의 위기상황이 다시 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4월 사내 방역 지침 일제히 푼
대기업들 대응 방안 마련 고심
초호황 정유업계 ‘직격탄’ 우려
회복세 여행업계도 긴장 고조
에어부산 등 LCC들 좌불안석
12일 산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도 아직 구체적인 조처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향후의 유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기업들은 코로나19로 공장 셧다운, 재택근무 등 힘든 시기를 겪었던 만큼 정부 발표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들은 지난 4월 정부의 거리 두기 조치 해제와 함께 사내 방역지침을 풀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재 국내외 출장과 대면 회의, 회식 등에 제한이 없는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한편 환자 발생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고유가 덕분에 초호황을 누리고 있는 정유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지켜보는 모습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주요 도시 봉쇄에 이어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이동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면서 최근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한풀 꺾였는데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경우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인 항공·여행업계는 또다시 코로나19라는 변수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제선 월간 탑승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주와 유럽 노선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각각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여행 수요 회복이 주춤하면 연내에 국제선 운항을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50%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정부와 항공사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특히 2년간의 적자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LCC들이 올해 하반기에도 국제선 운항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재정난이 심화할 수 있다. 여행업계는 당장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예약취소 증가 등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당장 취소율이 오르지는 않았다”면서 “해외에서 확산세가 심해질 경우 국내 입국이 제한될 수 있어 해외 확산세를 유의 깊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확진자 급등과 관련, 정부는 4차 접종 계획과 확진자 격리 의무 유지 여부, 여름철 재유행 대응방안 등을 전문가들과 논의해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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