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기상청GO

정당 | 07-12 10:25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러다가는 최악의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처럼 부산·울산·경남(PK) 총선 위기론이 고조되고 있다. 윤리위원회의 이준석 대표 징계 이후 여권 내 권력투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PK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기 때문이다. 현 집권세력에 대한 최후의 버팀목인 PK 민심마저 돌아선 것이다.
리얼미터·미디어트리뷴이 지난 4~8일 실시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울경 국정 지지도는 40.9%에 불과했고, 부정평가는 그보다 11.7%포인트(P) 높은 52.6%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PK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국정 지지도 30%대로 추락
‘버팀목’ PK도 40.9% 불과
긍정 평가 일주일 새 6.9%P↓
“이러다간 최악의 낭패” 초비상
여권 내 권력 투쟁 심화 등 원인

윤 대통령의 PK 긍정평가는 일주일 사이에 6.9%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3%P 늘었다. 게다가 이 조사는 윤리위의 이준석 대표 징계(8일 오전)가 적극 반영되지 않았다.
이 대표 징계가 일정 부분 반영된 여론조사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부울경의 민심 이반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TBS가 8~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윤 대통령의 PK 국정 지지도가 40%대(38.4%) 밑으로 추락했고, 부정평가는 60%대(60.6%)를 넘어섰다. 이 기관의 일주일 전 조사에선 윤 대통령의 PK 지지도가 50.6%로, 부정평가(44.9%)를 앞섰다. 일주일 사이에 긍정평가는 12.2%P 빠지고, 부정평가는 15.7%P 늘었다. 현 집권세력이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민심 이반이다.
특히 KSOI ·TBS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하고 있다”는 부울경의 ‘적극 지지층’은 24.5%에 불과한 반면 “매우 잘 못하고 있다”는 ‘적극 반대층’은 배 정도 높은 48.9%에 이르렀다. 그 정도로 윤 대통령을 비롯한 현 집권세력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실망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며 “절대 예사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더욱 심각한 점은 국민의힘 PK 정치권도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우선 국민의힘 중앙당에선 ‘이준석 이후’를 놓고 권력투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PK 정치권은 맥을 못추고 있다.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부울경 정치인들은 이미 권력의 중심에서 멀어졌고, 친윤(친윤석열)계로 통하는 PK 정치인들도 별다른 영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일부 친윤계 인사들은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주류’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모 정치 전문가는 “친윤계 핵심이라고 떠들고 다니던 사람들은 다 어디 갔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게다가 차기 PK 총선을 주도할 유력한 인물도 없다. 당장 차기 당대표와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할 만한 PK 정치인이 거의 없거나, 그나마 도전 의사를 밝힌 인물도 당선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평을 듣는다.
다른 전문가는 “지금까지 보수정당 당권 경쟁에서 PK가 이렇게 홀대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차기 PK 총선이 ‘인물 대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개혁공천’을 주도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PK 정치권에선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20대 총선 이상의 패배를 당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20대 총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과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내분으로 부산에서 민주당에 5석을 빼앗기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정동수 기자
상호: 영남매일신문(주) | 사업자등록번호: 506-81-85807 | 대표: 강호성 | 신문등록번호 : 부산 가000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부산, 아00272
전화: 051-867-3909 | 팩스: 051-861-3463 |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11, 1701호 (연산동, 위드타워)
copyright ⓒ 2015 newsyn.co.kr All right reserved. | web@news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