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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07-11 16:12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지난해 6월 24일 사업 추진 시 착공 전까지 주민 동의 구할 것 조건 심의 의결.
30여 년 전 지역주민 황강취수장 반대 극해 달해 국도점거 30여명 연행

합천군 황강취수장 설치 공동위원장 등 5명이 지난해 삭발식을 거행하고 취수장설치를 강력히 규탄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뜨거운 감자인 일명 황강취수장이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를 통과하면서 황강취수장 인근 지역주민들과 지자체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30여 년 전 강력한 황강취수장 반대와 같이 전운이 감돌고 있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타 조사를 통과해 정부사업으로 확정됐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예타 조사와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된 것으로 심의 의결했다.
이 사업은 낙동강 유역 취수원의 다변화를 통해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낙동강 유역 700만 주민의 먹는 물 안전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한 예타 사업계획안 기준 2조 4959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은 세 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구미 해평취수장을 건설하고 대구와 경북에 일평균 30만 t의 식수를 공급할 관로 45.2km를 설치한다. 또한 청도 운문댐에서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호를 위한 물량을 공급하는 관로 43.8km를 건설한다.
특히 합천 황강 복류수와 창년 강변 여과수를 개발해 부산과 경남 동부에 일평균 90만 t을 공급할 취수시설과 관료 102.2km를 건설하게 된다. 환경부는 올 하반기에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2024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오는 2025년에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낙동강 취수원 계획은 그리 녹녹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부산과 경남 동부 물 공급은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정부와 갈등을 빚으면서 뜨거운 감자로 진행 중이다.
앞서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이하 물관리위원회) 지난해 6월 24일 낙동강 통합 물관리방안(이하 물관리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물관리위원회는 취수원 다변화 사업 추진 시 착공 전까지 객관적인 방법을 통해 주민 동의를 구할 것을 조건으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또한 취수원 다변화로 영향을 받는 지역의 우려를 해소하고 지역이 상생하는 방안을 강구한다고 전제했다.
물관리방안이 심의 의결되자 합천과 창녕, 거창 등 황강 주변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로부터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이로 인해 황강취수장은 이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다.
특히 30여 년 전에는 지역주민들의 황강취수장 반대가 극해 달했다. 정부는 1996년에도 부산·경남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부산·경남 광역상수도 사업을 시작했다. 반대가 심화되자 정부는 지역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 일대를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일부 주민이 합천댐 사무소에 난입해 집기 등을 부수고 국도를 점거하는 등 10여 시간 동안 시위를 벌여 3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황강취수장 건설은 결국 무산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예타 통과 소식을 들은 이들 지역에는 반대의 목소리로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 30년 전의 강력한 반대를 해본 지역민이 아직 남아있어 전운이 감돌고 있다.
거창군의회 이홍의 의장은 “지난해 물관리방안에서 주민 동의를 구하는 것을 조건으로 의결됐다. 이는 소통하라는 것이다”며 “정부가 소통을 부르짖으며 정작 소통해야 할 정책은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합천지역 주민 A(69. 합천읍) “다시 주민들이 트랙터 등 농기계를 몰고 거리로 나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우려하며 “황강취수장은 절대 설치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강력하게 반대했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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