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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 05-27 09:41

북한 조선중앙TV는 상점들이 동사무소와 연계해 간장·된장 등 기초식품을 코로나 격리 주민들에게 배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도한 국경 봉쇄와 인민군의 의약품 공급 결정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노동신문은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했던 2019년 12월을 회고하며 '그때 우리 당은 천리 혜안의 예지로 이 비루스(바이러스)의 위험성과 그것이 유입될 경우 초래될 심각한 후과를 꿰뚫어 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전됐다고 자부하던 나라들의 보건제도를 무색하게 만들어놓은 치사율 높은 초기의 악성 비루스들이 유입됐더라면 과연 어떻게 되었겠는가. 상상만 해도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우리 인민군대와 함께라면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두렵지 않고 이번 방역 전쟁에서도 반드시 이긴다는 신심이 백배해진다'며 '수도비상방역전선에서 흘러간 열흘낮, 열흘밤은 위대한 김정은 시대 혁명군의들의 값 높은 위훈의 일각일초였다'고 평가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25일 오후 6시 현재 누적된 발열 환자는 총 317만380여명이나 사흘째 신규 사망자가 없고 신규 발열 환자도 닷새 연속 10만 명대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정부의 판단은 다소 다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발표만 놓고 보면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북한 내부 상황과 통계산출 기준에 대한 정보를 모르기 때문에 호전이다 아니다를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방역전문가들의 판단도 북한 발표와는 차이를 보인다.
고려해 의대 교수인 김신곤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관련 세미나에서 1개월 이내에 북한 전체로 코로나19가 퍼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이사장은 '북한 내 발열자는 4월 말부터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5월 이전에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나라의 경험에 비춰볼 때 만약 이들 발열자 대부분이 오미크론 코로나19 감염 상황이라면 '실제 감염 환자가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섰고 향후 1개월 이내에 전 인구가 감염될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차원의 방역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당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의 무력도발에 따라 지난 25일로 예정된 당정 협의를 취소하는 등 대북 방역 지원에 대한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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